"치맥으로 더위 날려요!"..대구 치맥페스티벌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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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6시 30분께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대구 치맥페스티벌' 현장.
해가 넘어가기 시작하자 축제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하나둘 몰려 현장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치맥 포토존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두류야구장 공연 무대에서 들려오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이 현장 분위기를 더했다.
두류공원 곳곳에 있는 나무 아래에 자리를 펴고 치맥을 즐기는 시민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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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까지 두류공원·평화시장·두루 젊음의 거리에서 계속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황수빈 기자 =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축제라니, 무더위도 반갑네요!"
6일 오후 6시 30분께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대구 치맥페스티벌' 현장.
해가 넘어가기 시작하자 축제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하나둘 몰려 현장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치맥(치킨+맥주) 관련 부스 200여곳도 덩달아 바빠졌다. 밀려드는 주문에 뜨거운 기름 앞에서 치킨을 튀기느라 분주했다.
치맥 포토존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두류야구장 공연 무대에서 들려오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이 현장 분위기를 더했다.
공연 무대 앞에 모인 시민들은 낮 최고기온 33도를 웃돈 무더운 날씨에도 음악에 몸을 맡겼다.
대학생 이선민(20)씨는 "성인이 되고 나서 처음 경험하는 큰 축제다"라며 "특히 오늘 박명수의 디제잉도 열린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다"고 웃었다.
공연장 앞 인조 잔디밭에 마련된 테이블은 개막식 시작 30여분 전부터 시민들로 가득찼다.
두류공원 곳곳에 있는 나무 아래에 자리를 펴고 치맥을 즐기는 시민들도 많았다.
한때 소나기가 쏟아졌지만 시민들 대부분은 행사장을 떠나지 않고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들고 축제를 계속 즐겼다.
캐나다에서 온 교환학생 올리비아(22)씨는 "한국식 치킨을 처음 먹었을 때 기분을 잊을 수 없다"며 "오늘 축제가 한국에서의 가장 큰 경험이 될 것 같다"며 말했다.
이날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한쪽 편에서는 축제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대구 비거니즘 동아리 비긴,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 채식평화연대 등 30여 명은 '치맥 대신 N맥'을 주제로 "공장식 축산을 폐기하자"고 주장했다. 'N맥'은 치킨 대신 버섯, 콩 등 다양한 식자재도 맥주와 곁들일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말이다.
치맥페스티벌 공식 개막식은 오후 7시 40분께 두류야구장 공식 무대에서 열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인사말에서 "현장에 와보니 이 축제는 계속 해야겠다란 생각이 든다"라며 "마음껏 즐기시고 새롭게 대구를, 같이 만들어 보자"라고 말했다.
이어지는 개막식에서는 드론 400대가 투입되는 '드론쇼'와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건배타임',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 등이 열린다.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치맥의 성지에서 열(十)열(熱)히 다시 뜨겁게'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문을 열었다.
축제는 오는 10일까지 두류공원 일대와 동구 평화시장, 두류 젊음의 거리 등에서 다양한 공연과 함께 진행된다.
치킨과 맥주 관련 업체 100여곳이 참가했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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