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별 예대금리차 한 눈에..눈속임식 '이자장사' 차단

보도국 2022. 7. 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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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리가 가파르게 치솟자 돈 빌린 사람들의 이자 부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정부가 모든 은행의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를 매달 비교 공시하도록 했습니다.

어느 은행의 '이자 장사'가 가장 심한지 빠르게 공개하면 함부로 금리를 못올릴 것이란 판단에서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금리 인상 여파로 빠르게 오르고 있는 가계대출금리와 달리, 예금이나 적금 금리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1분기 가계 예대금리차는 2.2%대를 기록하며 지난 7년간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그러자 은행들이 금리 인상기 과도한 예대금리차로 특수를 누린다는 비판이 거세졌고,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지난달 20일)> "은행들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 등 오해의 소지가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은행들이 매달 예대금리차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비교 공시하도록 했습니다.

지금도 석달마다 공개되긴 하지만 개별 홈페이지를 일일이 찾아야 하는데, 앞으론 더 자주 공개하고 한 눈에 은행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대출금리 공시기준도 은행 자체 등급에서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게 신용평가사 신용점수 기준으로 바뀝니다.

이렇게 같은 기준으로 수시 비교가 이뤄지면 은행간 경쟁으로 눈속임식 예대금리차 확대가 어려워진다는 게 당국 판단입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 "다른 은행하고 비교가 되니까요. (예대금리차가) 다른 은행과 큰 격차를 가지면 그 은행으로 소비자들이 안 가려고 하니까 당연히 은행들 입장에서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금융당국은 또 온라인으로 여러 은행의 예금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업'을 시범 운영해 금리 경쟁을 더욱 촉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금리 #대출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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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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