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거미 눈알 같다" 삼성 '접는폰' 신제품, 진짜 이래?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 갤럭시Z폴드4, 거미 눈알 카메라? 아니면 전작 그대로?”

오는 8월 공개될 삼성전자 대화면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4’ 카메라 디자인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전작 갤럭시Z폴드와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주장과 전작과 동일할 것이라는 정반대의 예상이 부딪힌다. 변화가 있다면 올해 출시된 ‘갤럭시S22 울트라’의 이른바 ‘거미눈 카메라’가 될 전망이다. 갤럭시Z폴드4는 물론 갤럭시Z플립4의 외관도 전작 ‘갤럭시Z3’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카메라 디자인 하나에도 소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일 IT 팁스터 테크토크TV는 ‘갤럭시Z폴드4’의 카메라 디자인이 전작 갤럭시Z폴드3와 거의 유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갤럭시Z폴드3는 3개 카메라를 부드러운 타원형 레이아웃이 감싸며, 돌출된 카메라와 기기 본체 사이를 메우는 형태였다. 삼성전자의 바(Bar)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 갤럭시 노트 시리즈 대부분이 직사각형 형태의 레이아웃을 채택한 것과 차이점을 보이는 갤럭시Z폴드만의 디자인이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3개 카메라를 타원형의 레이아웃이 감싼 형태다. [삼성전자 제공]

기존의 예상과는 다소 다른 모습이다. 지난 5월 IT팁스터 스티브맥플라이와 IT 매체 스마트프릭스가 제작한 예상 이미지는 전작 갤럭시Z폴드3와 달랐다. 3개 카메라가 세로로 배열된 것은 같지만 이를 둘러싼 레이아웃이 없었다. 카메라만 툭 튀어나온 형태로,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울트라’에서 선보인 ‘플로팅 카메라’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갤럭시S22 울트라’의 플로팅 카메라는 4개 카메라와 1개 레이저AF 센서가 레이아웃 없이 오밀조밀 모여 ‘거미 눈’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카메라 화소 수에 대한 예상도 분분하다. 갤럭시Z폴드3의 카메라 스펙이 단점으로 꼽혔던 만큼 1억 800만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0만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테크토크TV는 5000만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0만화소 광각·망원 카메라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화면 크기는 메인 디스플레이 대각선 길이 기준 7.6인치로 동일하지만 비율은 다소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로 길이가 늘어나는 대신 가로 길이가 줄어들어, 현재보다 넓적한 6대5 비율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폴드3는 5대4 비율이었다. 기기를 접는 부분의 주름 부분이 대폭 개선되고 4400mAh 배터리, 25W 충전 속도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는 오는 8월 10일 언팩을 통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출시일은 같은 달 26일로 전망된다.

park.jiye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