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주점 종업원에 마약 의심 술잔 건넨 손님 사망?
【 앵커멘트 】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여성 종업원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섞은 술잔을 건넨 손님 역시 숨지면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남성 손님과 종업원이 숨진 과정이 석연치 않는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정색 SUV 차량 한 대가 주차장으로 들어섭니다.
사람이 다니는 통행로로 방향을 틀어 직진하고, 후진했다 다시 무언가와 부딪힙니다.
차량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전 8시 반쯤 숨졌습니다.
A 씨는 숨지기 전, 사고 현장에서 약 700미터 떨어진 서울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에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A 씨를 포함한 손님 4명과 여종업원 2명은 새벽 5시부터 7시까지 술을 마셨습니다.
그런데 두 명의 종업원 중 한 명인 B 씨가 손님이 마약을 넣은 술을 마신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B 씨는 마약검사를 거부했습니다.
이후 귀가한 B 씨는 2시간쯤 지난 오전 10시 20분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여성분이 의식 없고 호흡이 없다 이런 식으로 신고됐어요."
손님과 종업원이 몇 시간 차이로 숨진 건데, 경찰은 사고가 난 A 씨 차량에서 마약 의심 물질을 발견했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경찰은 숨진 남성이 숨진 여성 종업원이 마신 술잔에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을 넣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마약이 사망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두 사람의 시신을 부검할 계획입니다.
또 이들과 함께 술을 마신 다른 손님과 종업원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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