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자국내 러 가스회사 저장시설 이용권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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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가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운영하던 자국 내 가스 저장시설 운영권을 박탈하는 방안에 착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이날 가스프롬이 자국내 하이다흐 지역에서 운영해온 대규모 가스 저장시설을 현재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조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는 앞서 5월에는 가스프롬 측에 하이다흐 가스 저장시설에 가스 비축량을 채우지 않으면 사용권을 다른 회사로 넘길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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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오스트리아가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운영하던 자국 내 가스 저장시설 운영권을 박탈하는 방안에 착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이날 가스프롬이 자국내 하이다흐 지역에서 운영해온 대규모 가스 저장시설을 현재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조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는 이를 위해 이미 에너지 관련 법령을 개정했고, 자국 에너지 시장 감독기관인 이콘트롤(E-Control)이 관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 추가 감축 움직임을 보이자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오스트리아는 앞서 5월에는 가스프롬 측에 하이다흐 가스 저장시설에 가스 비축량을 채우지 않으면 사용권을 다른 회사로 넘길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레오노어 게베슬러 오스트리아 에너지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가스 저장시설은 (오스트리아의) 핵심 인프라"라며 "가스 저장소에 가스가 충분히 비축되지 않는다면 저장시설은 이를 활용할 다른 업체로 넘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도 해당 저장시설은 가스프롬이 아닌 다른 에너지 공급 업체에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가스 사용량의 80%를 러시아에서 수입했던 오스트리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줄이자 가스를 무기화하고 있다며 비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러시아의 가스 공급 감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가스 비축량 확대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오스트리아 전체 가스 비축량은 용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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