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천하람 "김건희, 언론 노출 줄여야..뭘 그렇게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어"

KBS 2022. 7. 6. 19: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이준석 윤리위 늪에 빠진 국민의힘>
천하람 : 롤러코스터 같은 당내 다이내믹 요소 사라져야 혁신 공론장 펼쳐질 것, 윤리위 이슈는 블랙홀
최지은 : 이준석‧배현진 명예 실추되는 가십성 행동 계속.. 정부여당이 민생 경제정책 안챙기고 있어

<민주당 전당대회 룰 갈등 봉합 후 전망>
천하람 : 박지현 전 위원장 살려놔도 되는 것 아닌가
최지은 : 영호남 비율이 다르기에 대의원 제도 등 선거 개혁 필요해, 97세대 등판은 반이재명 외치기보다 비전을 보여줘야

<김건희 여사 비선 논란>
천하람 : 법률과 정무 구분하고 분리해 대응해야..
최지은 : 尹정부 괜히 해외순방식 쇼하며 안해도 될 이슈 만들어.. 민생 경제정책 챙기지 않아 논란 계속되는 것
천하람 : 김건희 여사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어.. 언론 집중도가 높은 상황이기에 언론 노출도 줄여야
최지은 : 경제기사보다 가십성에 자극되는 정치‧언론 모두의 책임 있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공동혁신구역>
■ 방송시간 : 7월 6일 (수) 17:05~18:57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 최지은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강서을 지역위원장


◇주진우: 이것이 혁신이다. 여야를 떠나서 관습을 떼어버리고 혁신을 외쳐보다. 다시 만난 정치 <공동혁신구역>. 수요일 ‘주진우 라이브’는 정쟁 비무장지대로 변신합니다. 혁신을 위해서 발전적인 날 선 공방은 환영합니다. ‘주진우 라이브’가 지정했습니다. 그냥 우리가 지정했어요. 여야 혁신위원장 두 분 모셨습니다.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 어서 오세요.

◆천하람: 네, 전남 순천의 천하람입니다.

◇주진우: 최지은 민주당 부산 북강서을 지역위원장 어서 오세요.

◆최지은: 안녕하세요. 최지은입니다.

◇주진우: 잘 계시죠?

◆최지은: 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주진우: 혁신을 위해서 국민의힘은 잘 가고 있습니까?

◆천하람: 네, 뭐 열심히는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표정이 왜 그렇게 안 좋아?

◆천하람: 요새 저희 당이 또 시끄럽기도 하고 뭐 그렇죠.

◇주진우: 그런데 천하람 위원, 그 시끄러움은 내일이면 끝나는 겁니까?

◆천하람: 그거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계속 시끄러울 예정입니까?

◆천하람: 그건 모르죠. 윤리위가 하기 나름이죠, 뭐.

◇주진우: 아니, 그런데 이게 혁신을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싸움은 해야죠. 그런데 그런 싸움, 그런 정쟁이 아닌 것 같아요.

◆천하람: 제가 봐도 이게 무슨 건설적인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주진우: 그래요?

◆천하람: 네.

◇주진우: 민주당은 룰을 이제 정했습니까?

◆최지은: 네, 지금 어저께 전대 전준위에서 만든 룰을 비대위에서 뒤집어서 많은 당원들이 굉장히 빨리 잘못했다고 얘기를 하니까 비대위에서 다시 또 수용을 해서 유연하게 거의 전준위 안으로 대부분 가는 것으로 결정이 됐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게 혁신을 위한 싸움이었습니까? 정쟁이었습니까?

◆최지은: 저는 크게 봤을 때 혁신 그리고 당권에 대한 것은 소수가 권력을 가진 것을 다수에게 나눠주는 것이 혁신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과거 DJ 때 몇 분이 밀실에서 네가 당대표 하고 네가 최고위원 하고 뭐 어떻게 공천하고 이런 걸 정했다고 하면 지금은 그래도 많은 분들이 권리당원 투표도 있고 대의원 투표도 있고 그러는데 이제 그것보다 더 많이 대의원 비중은 낮추고 권리당원 비중을 높이고 국민 여론도 반영하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게 저는 민주주의의 측면에서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천하람: 저는 그런데 민주당이 아직 좀 배가 덜 고프다. 약간 덜 망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던 게 전준위 안이 됐든 이번에 비대위에서 최종안이 됐든 좋아요. 좋은데 아직도 대의원 제도를 또 그대로 유지하고 비율은 물론 약간 줄였습니다만 민심 반영한 비율이 끝으로 해서 30% 정도인가요? 원래 10%였던 거에 비해서는 비약적인 발전입니다만 30% 반영해서 이게 뭐 의미가 있겠습니까? 왜냐하면 맨날 뭐 새로운 인물 나와야 된다고 말은 하면서 대의원 제도 그대로 놔두고 뭐 민심 30%밖에 반영 안 하면 다크호스가 어떻게 나와요? 그렇죠? 저는 그래서 게다가 박지현 비대위원장 물론 나와도 당선은 안 되겠지만 듣기 싫은 얘기 할 수도 있지만 그냥 살려놔도 되는 건데 그런 사람 다 쳐내면서 왜 뭐 새로운 인물 얘기를 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주진우: 흥행 카드 생각도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최지은: 저도 일부는 동의를 하는데요. 다만 그 대의원 제도라는 것이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호남에 굉장히 많은 당원들이 있고 영남 같은 경우 제가 있는 부산만 해도 그 당원 비율이 호남의 같은 지역구보다 훨씬 적거든요. 그래서 그런 지역별로 안배를 위해서 대의원 제도가 처음에 나왔기 때문에 그 제도의 도입 의도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를 합니다. 그런데...

◆천하람: 저희는 당원 숫자를 바꿔야 됩니다, 사실.

◆최지은: 저희가.

◆천하람: 저희 지역구의 민주당 당원만큼 저희 당원이 많았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최지은: 저기는 순천에 계시고 또 저는 부산에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이런 것들에 대해서 사실은 크게는 우리 선거 제도의 개혁, 이런 지역주의 타파를 할 수 있는 선거 제도의 개혁도 같이 얘기가 돼야 될 것 같아요. 지금 대의원 제도는 사실 좋은 취지로 만들어졌지만 지금 이것 때문에 그러면 소수의 국회의원들이 소위 오더를 내려서 원하는 사람 뽑게 하는 식으로 지금 악용되는 것이 아닌가. 여기에 대해서는 사실은 문제제기가 필요하고 이것 때문에 다크호스가 들어오기 힘들다고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대의원 제도 그다음에 그 룰에 대해서 국민들이 관심이 별로 없어요. 전당대회에서도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그거 민주당은 뼈 아프게 생각해야 됩니다.

◆최지은: 사실은 지금 룰은 작은 문제고 이런 게 있어요. 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다라고 지금 돼 있고 또 이재명 당대표가 나오는 걸 굉장히 또 뭐 당을 위해서든 본인의 공천과 관련돼서든 여러 가지 이유로 반대하시는 또 세력이 있기 때문에 반이 세력, 친이 대 반이 지금 이렇게 구도가 이미 만들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상황에서 어차피 이재명 당대표가 될 거라고 보니까 전당대회가 좀 흥행이 없는 것 같은데 저는 이 구도를 좀 깨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지금 이 반이 세력으로 대표되는 97세대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97세대론이 사실은 586 선배님들이 지금은 97도 한번 해봐라 이런 식으로 나온 거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조금 반대를 하고 여기에 대해서 오히려 우리가 지금은 조금 더 새롭고 신선한 인물이 나와야 되는데 그렇다고 꼭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대안인가 여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박지현 비대위원장을 쳐낸 것이 아니라 우리가 소위 말하는 개딸들, 최근에 들어온 권리당원들도 투표를 못 하게 했으니 룰을 똑같이 적용한 것일 뿐이고 깜짝 발탁되고 있는, 계속 이렇게 청년 정치인들을 갑자기 데리고 와서 깜짝 발탁해서 막 일주일 만에 비대위원 시키고 잘못하면 욕먹고 이런 게 아니라 당내에서 이렇게 크고 있는 청년 정치인들이 자기들이 손 들고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당내에서 크고 있는 최 위원장님,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파격적으로 등장했을 때 어떤 생각 들던가요?

◆최지은: 한편으로는 응원했고 한편으로는 좀 걱정도 했는데 사실 지금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한 여러 얘기들이 맞는 말도 참 많거든요. 그렇지만 좀 과도하게 당원들에게 질타를 받고 있는 면도 있습니다. 사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후보의 공천에 대해서 좀 오락가락했다거나 아니면 굉장히 콘텐츠가 n번방이나 성 비위 관련해서 너무 조금 다양하지 못 했다 이런 면에 대해서는 충분히 들을 수 있지만 또 그 나이의 여성을 그런 목소리를 내라고 또 비대위원을 시켜놨는데 그렇다고 해서 또 그 일을 한 것에 대해서 너무 과대하게 지금 비난을 받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오히려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잘못했다가 아니라 우리 당에 있는 그 많은 초선 의원들은 그동안 그런 얘기조차 안 하고 뭐 하고 있었냐고 묻고 싶습니다.

◆천하람: 저희 당이 너무 시끌벅적하고 다이내믹해서 뭐 할 말은 없습니다만.

◇주진우: 그렇죠. 아, 국민의힘.

◆천하람: 민주당이 너무 재미가 없어요. 전당대회가 하나도 별로 사실 기대가 안 되고 저 정도면 정치 초관여층인데 저도 뭐 사실 봐도 별로 이렇게 재미있는 포인트들이 없거든요. 일단 뭐 97세대 솔직히 뭐가 새로운지 잘 모르겠고 사실 강병원 후보랑 이재명 후보, 아직 후보 등록 안 했죠. 의원이랑 6살밖에 차이가 안 나요. 생물학적으로도 별로 차이 나지도 않고요, 나이가. 뭐 그분들 박용진 의원 뭐 그나마 목소리 좀 냈지만 나머지분들은 검수완박 국면, 조국 사태에서 도대체 무슨 차별화된 목소리를 내는지 전혀 기대가 되지를 않습니다, 생물학적으로 젊어진다는 것 외에. 그래서 아무튼 뭐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그냥 젊은 느낌 내려고 갖다 억지로 놓았던 거니까 크게 저희가 평가할 건 아니고 나름대로 또 본인 역할을 하려고 애쓰셨으니까 큰 건 아닌 것 같고. 그래서 우리 최지은 위원장님 전당대회 안 하세요?

◆최지은: 제가 신선한 인물을 나오라고 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뭐 저를 포함해서 여러 젊은 세대들이 선배들이 막 이렇게 나오라고 판 깔아주는 것이 아니라 손을 들고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1220님께서 “민주당은 두 귀를 쫑긋하고 들어도 모자랄 판에 쓴소리, 단 소리 가려듣다니요. 어떤 소리도 귀담아들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얘기합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힘이 너무 스펙터클해요.

◆천하람: 지나치죠. 재미도 너무 지나치고 롤러코스터 같아요.

◇주진우: 그러니까요. 또 이슈도 많고요. 그래서 어떻게 된답니까?

◆천하람: 저도 모르겠어요. 저도 답답합니다, 진짜로.

◇주진우: 그래서 혁신해야 될 거 아니에요.

◆천하람: 아니, 그래서 저 방금도 지금 혁신위 회의 하고 왔는데.

◇주진우: 무슨, 안건에 뭐가 올라옵니까?

◆천하람: 뭐 저희 공천 개혁도 엄청 많이 있고 3선 초과 연임 금지니 심지어는 공천관리위원회를 차라리 따로 투표로 뽑자부터 뭐 온갖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는데 그런데 일단은 제가 봤을 때는 당내에 지나치게 다이내믹한 요소가 좀 없어져야.

◇주진우: 일단 이준석 대표 문제가 해결돼야 그다음에 뭐가 될 거 아니에요.

◆천하람: 그다음에 뭔가 이게 공론장이 펼쳐지지 지금은 제가 봤을 때도 뭐 그게 모든 이슈를 잡아먹는 블랙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요.

◇주진우: 그렇죠. 블랙홀입니다. 그런데 지금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지금 민생에서는 계속 아우성 들립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지금 국회가 제대로 공전 중이죠. 그리고 국민의힘은 정부 여당인데 계속해서 당대표 문제, 당대표 리스크에 그냥 싸여 있죠. 그래서 지지율 계속 떨어지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국민들이 정치권 질타하는 거 아닙니까?

◆천하람: 정확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뭐 다행인 건 일단 원구성 문제는 조만간 빨리 해결이 될 것 같고, 의장 선출, 부의장 선출 다 했으니까. 그런데 이제 원구성이 되더라도 콘텐츠가 나와야 되잖아요. 그리고 이제 우리 당 의원들이나 뭐 민생특위, 정책위 뭔가 콘텐츠를 좀 많이 내놔야 되고 그게 물론 이준석 대표와 관련된 문제만큼 재미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주목을 크게 받기는 어렵더라도 뭔가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을 줘야죠, 당연히.

◇주진우: 지금 이준석 발목에, 이준석 대표의 그 늪에 빠져 있는 국민의힘, 이럴 때 민주당이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여기에 민생 정책도 내고 다수당으로서 뭐 법도 만들고. 지금 치고 나가야 돼요.

◆최지은: 맞습니다. 민주당도 굉장히 많이 부족합니다. 사실 우리가 집권여당일 때도 이런 게 굉장히 부족했는데 항상 경제 문제다 이러면서 구체성이 굉장히 떨어집니다. 지금은 우리가 야당이니까 무조건 비판을 할 것이 아니라 물가 안정, 민생에 대해서는 입법도 오히려 민주당이 더 신속하게 해야 되고 국민의힘과 법인세 인하 같은 경우에는 여야가 지금 입장이 굉장히 다르지 않습니까? 이런 것에 대해서는 끝장 토론이라도 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너무 정책이 실종돼 있고 전당대회 룰 가지고 지금 민주당은 얘기를 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하고 배현진 최고위원의 모습이 청년 정치인들한테는 오히려 다 이게 굉장히 명예 실추되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분이 청년 정치인의 대표성을 가진 분들로서 지금 진중한 모습은 안 보여주고 이런 민생이나 경제 얘기는 하나도 안 하고 굉장히 사소해 보이는 것들로. 뭐 사소하다고 하면 그렇지만 굉장히 이렇게 가십성 이런 행동들을 많이 하시는 것은 안타깝고요. 오히려 지금은 물가 안정에 대해서 야당, 뭐 여야가 이렇게 모아서 얘기를 한다든지 그리고 지금 법인세, 유류세 이런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입장이 다르지 않습니까? 다른 나라 사례도 함께 보면서 이런 법인세 인하가 지금 도대체 이게 윤석열 정부에서의 대선 공약이었기는 하지만 이게 지금 우선순위여야 되냐. 지금 물가 안정해야 되는데 오히려 취약계층한테 줄 재정 여력을 더 많이 확보해놔야 되고 물가 안정에 대한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놔야 되는데 세금을 깎아주는 것이 물가 안정에도 역행하고 재정 여력에도 역행하는 것인데 취약계층도 아닌 기업 손을 들어주는 것이 설사 장기적으로는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대책이라고 해도 지금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천하람: 아니, 제가 뭐 여기서 법인세 관련한 논쟁을 길게 할 건 아니지만 방금 최 위원장님이 말씀하셨듯이 경기가 급속하게 식을 수 있는 국면이잖아요. 그래서 나름 그래도 상대적으로 투자 여력이 있는 기업 집단들에게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좀 더 넓혀주는 건 나름대로 유효적절한 수단이라고 볼 여지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거는 이제 좀 정책 전문가들 토론을 들어보면 되는 것이고. 이준석 대표도 나름 오늘 이제 우리 고위 당정 협의하지 않았습니까? 거기서도 굉장히 많은 민생 관련한 이슈들을 내놨어요. 특히 우리 당과 대통령실이 뭔가 민생과 관련돼서 열심히 안 하고 있다는 그런 좀 혼선된 메시지들이 나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도 굉장히 뭔가 우려를 많이 했고 그리고 예를 들면 저희 대선 공약들 중에 국민들께 충분한 설명 없이 후퇴했던 부분들이 있습니다. 뭐 예를 들면 전기차 충전 요금 5년 동결이라든지 병사 월급이라든지 다양한 이슈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좀 솔직하게 이해를 구하거나 아니면 뭔가 그걸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좀 마련해야 된다. 그게 결국 정치의 본질적인 역할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본질에 좀 충실하다 보면 지지율은 자연스럽게 올라가겠죠.

◇주진우: 그런데 대통령이 그 본질, 정치의 본질에 이렇게 집중하는 것처럼 보여야 되는데 기자들 앞에서 한마디 할 때 한마디 하는데 전 정권 탓하고 인사 참사에 대해서 뭐 이렇게 훌륭한 이렇게 얘기를 하십니다. 거기에다가 김건희 여사 또 논란 불거졌습니다. 혁신 차원에서 보면 이건 어떻게 보시는지요?

◆천하람: 왜 이렇게 센 펀치를 두 대나 동시에 때리고 그러십니까? 이게 두 개를 쪼개서 물어보셔도 지금 힘든 마당에. 일단 첫 번째 전 정권 탓하는 건 하지 말아야 됩니다. 그건 뭐 그냥 단언하건대 그만하셔야 됩니다.

◇주진우: 지금은 윤석열 정부예요. 국민의힘이 여당이고요.

◆천하람: 당연하죠. 그러니까 저희가 문재인 정부, 물론 문재인 정부의 실책들이 많았기 때문에 정말 역사상 처음으로 5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루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의 실책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는 이미 나온 겁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잘했네, 윤석열 정부가 잘했네라고 하는 건 저희 같은 사람들이 하면 됩니다, 패널들이 나와서 방송에서.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제 일자리를 뺏어가시면 안 되는 것이고 대통령께서는 국민들만 보고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라는 마음가짐으로 국정을 운영해주셔야 되는 겁니다. 그렇게 저도 생각하고 두 번째로 김건희 여사 그 문제는 지금 해명이나 이런 것들이 너무 법률적입니다. 그러니까 법률적인 것과 정무적인 것을 나눠야 돼요. 법률적으로는 수행원으로 민간인도 등록해서 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 같은 사람도 대통령실이 필요하면 어이, 천하람이 같이 가자 해서 저도 뭐 대통령실 직원은 아니니까 이런 거 저런 거 쓰고 외교부 장관 사인 받고 가면 돼요. 숙소비, 비행기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는 이제 법률적인 거고 정무적으로 이분이 왜 꼭 따라가야 했고 이분이 뭔가 사적인 인간관계가 아니라 실질적인 필요성이 있었다는 걸 차라리 그러면 미리 알렸어야 되는데 그런 정무적인 고려가 너무 부족했던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지은: 저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여러 논란도 큰 그림에서는 지금 윤석열 정부가 민생이나 경제에 대해서 구체적인 대책은 없이 굳이 안 가도 되는 NATO를 가서.

◆천하람: NATO는 중요해요.

◆최지은: 괜히 뭐 중국과의 수출은 별로 안 중요하다 이런 굳이 안 해도 되는 발언을 하고.

◆천하람: 아휴, 그렇지 않아요.

◆최지은: 전반적으로 NATO에서 사람들과 만나는 그런 정상회담 같은 것도 일정에는 별로 없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전반적으로 의전이나 일정이 굉장히 미흡하고 준비가 좀 안 됐는데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굳이 해외 순방을 한 것이 아닌가. 이러면서 좀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고요. 사실 지금 민생 경제 대책을 내놔야 되는데 이런 해외 순방식 쇼라든지 아니면 심지어는 뭐 과도한 수사, 전 정권에 대한 수사 아니면 과도한 검찰 공격 아니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굳이 미국 가서 법무부와 굳이 관련되지도 않은. 저도 세계은행 출신이지만 기재부 장관도 아니고 법무부 장관이 세계은행에 가서 만난다든지 아니면 뭐 고 참전용사비를 방문한다든지. 이게 뭐 ‘소통령 놀이’라고 표현까지 하던데 이런 모든 것들이 지금 중요한 중심이 되는, 민생 경제 대책은 챙기지 않고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다른 일을 챙기다 보니까 이런 여러 가지의 사건이나 논란들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천하람: 너무 많은 말씀을 해주셔서. 일단 NATO 회의 참석은 사실 문재인 정부 후반부에 사실상 결정돼 있었던 사항입니다. 그래서 이거를 윤석열 정부가 무리하게 해서 갔다 그렇게 짤 수 있는 일정이 아니고요. 그리고 NATO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거기에 주요 참석국은 아니죠, 당연히. 그리고 이번에는 발칸 국가들의 가입 여부 이런 것들이 주된 이슈였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나라는 약간 옵저버적인 성격으로 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인권과 법치를 존중하는 국가들과 가치 연대를 하겠다. 그리고 그 가치 연대를 통해서 글로벌 경제 안보까지 우리가 지키겠다고 하는 시그널을 보내는 거거든요. 되게 중요한 거고요. 그다음에 지금 이런저런 얘기하시는데 저는 한동훈 장관 관련해서 되게 웃겼던 게 민주당 법무부 장관들도 해외 출장 많이 갔어요. 그런데 그분들은 냉정하게 얘기해서 별로 매력이 없으니까 이슈가 안 됐던 겁니다. 왜 법무부 장관 해외 출장 가는 거 뭐 누가 관심이나 있습니까? 그리고 딱히 법무부 장관스럽지 않은 거 그분들도 많이 갔어요. 제가 찾아봤는데 무슨 뭐 UN 대테러 이런 거에 박상기 장관인가 그런 데도 가시고 장관이 거기 가서 대테러 훈련받을 거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건 그냥 한동훈 장관에 대한 민주당 내지는 여론의 관심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억지로 하는 말씀이고 우리 대통령께서도 모든 부처가 경제 부처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자고 했으니까 뭐 법무부 장관도 세계은행 갈 수 있죠. 왜요.

◇주진우: NATO 정상회의에 갔다 왔을 때 그때 그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의미 그리고 세계사적으로 그리고 굉장히 격동기에 엄청 의미가 있는 일이다 이렇게 하면서 그런 토의는 이루어지지 않고 그냥 설정샷 논란으로 이렇게 사라지는 거.

◆천하람: 설정샷 안 돼요. 그런 거 하면 안 돼요.

◇주진우: 그런데 그 부분을 보면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에 대한 큰 뭐라고. 애정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애인 사진 찍어줄 때 보통 뭐 누워서도 찍고 옆에서도 찍고 그러잖아요.

◆천하람: 저도 옛날에 사랑이 넘칠 때. 아휴, 무슨. 위험한 얘기할 뻔했네. 지금도 사랑이 넘칩니다.

◇주진우: 옛날에 그랬잖아요.

◆천하람: 아니에요, 아니에요.

◇주진우: 옛날에 그랬어요.

◆천하람: 아휴, 큰일 날 뻔했네.

◇주진우: 그랬잖아요.

◆천하람: 사랑이 넘치기 때문에 지금도 사실은 굉장히 여러 개를 찍죠, 당연히. 그래서 그중에 최고 잘 나온 걸 골라서 우리 또 SNS에도 올리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저는 결국은 소위 말하는 레드팀 내지는 게이트 키핑을 하는 별도의 팀이 좀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 그래서 그분들이 최종적으로 좀 객관적인 눈으로 한번 보고 내보내는 그런 게 필요해 보여요.

◇주진우: 이번에 김건희 여사도 내가 뭘 나를 도와주던 사람이 있었어. 이 사람 이렇게 같이 가면 안 됩니까? 이렇게 물어볼 수 있다고 봐요, 모르니까. 그러면 외교부나 대통령실에서 ‘이건 안 됩니다. 대통령의 일정은 이거는 극기밀이고 매우 중요한 사안이고 어떻게 어떻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거는 안 된다고 NO라고 하는 사람이 있어야 될 거 아닙니까?

◆천하람: 그렇죠. NO라는 사람이 있어야죠.

◇주진우: 그런데 NO라는 사람이 지금 없는 거 아닙니까?

◆천하람: 그건 뭐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아니, 그리고 이게 우리가 뭐 진실은 좀 더 따져보고 대통령실의 해명도 들어봐야겠습니다만 어떤 의미에서는 이분이 같이 가서 대통령 내외가 좀 표현이 그렇지만 마음이 편하다. 예를 들면 이분, 이 사람이 같이 있으면 일정을 수행하는 데 내가 더 뭔가 편하다. 그것도 의미가 있는 걸 수도 있는 거예요. 이게 약간 뭐 궤변이라면 궤변일 수 있지만 사실 그것도 중요한 얘기일 수 있습니다.

◇주진우: 네, 심기 경호 그런 것도 중요해요.

◆천하람: 뭐 심기 경호까지는 아니라도.

◆최지은: 그런데 이 모든 게 투명하게 됐으면 문제가 될 게 없습니다. 말씀하신 이유로 갈 수도 있는데.

◆천하람: 맞아요. 저도 미리 알렸어야 된다고 봐요.

◆최지은: 사실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에는 뭐 여사로 활동하지 않겠다, 뒤에 조용히 내조하겠다고 얘기를 했잖아요. 뭐 제2부속실도 없애겠다고 했는데 대통령이 된 다음에 활동을 막 너무 본격적으로 하시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정말 필요하면 제2부속실 만들고 그냥 우리가 대선 때 했던 공약은 잘못했다 인정한다, 투명하게 하겠다고 하면 되는데 그 사이에서 정리가 안 돼 있으면서 활동은 하는데 투명하지는 않고 이러면서 문제가 생기는 거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는 저는 오히려 제2부속실을 만들고 사과할 건 사과하고 앞으로는 좀 잘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주진우: 오늘 경제 관련해서 고위당정청회의가 있었어요. 그리고 우주를 이렇게 개발하겠다. 여기에 어떻게 투자하겠다. 여러 얘기가 있었는데 기사가 안 나와요. 그렇죠?

◆천하람: 너무 핫한 일들이 많으니까요.

◇주진우: 핫한 일들이 너무 많아요, 지금.

◆천하람: 너무 많아요.

◇주진우: 이준석 대표 성 관련 징계 있죠. 김건희 여사 전용기에 누가 탔대 이런 게 나오죠. 계속해서 중요한 이슈가 묻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천하람: 엄청 묻히는 거죠.

◇주진우: 그러면 지금 천하람 혁신위원, 혁신 관련된 회의를 하고 뭘 안을 내놔도 안 들어요, 사람들이.

◆천하람: 맞습니다.

◇주진우: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천하람: 잡음을 없애야 합니다. 당 관련해서도 저는 이준석 대표와 관련된 일들이 누구라도 납득할 수 있을 만한 근거가 있는 결정이 빨리 나오기를 바라고요. 만약에 그게 어렵다면 차라리 깔끔하게 경찰 수사 나올 때까지 확 미루겠다고 선언을 하든지. 그래서 이준석 대표 관련한 뉴스 생산이 좀 없어져야 됩니다, 일단은. 그리고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도 이런 지나치게 흥미가 갈 만한 일들을 좀 줄여야 되고요. 그리고 제가 사실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저는 김건희 여사가 뭘 그렇게 크게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과거 영부인들 만날 수도 있습니다. 만날 수 있고 봉하마을 갈 수 있어요. 그런데 지금 김건희 여사에 대한 언론의 집중도가 굉장히 높은 상황이거든요. 클릭 수도 굉장히 잘 나온답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그러니까 본인이 다소 억울하더라도 약간 언론 노출 빈도를 좀 줄이시는 걸 고민해야 되지 않을까. 그래야만 민생 경제 대책 이런 것들이 나올 뉴스 공간이 생길 것 같아요.

◆최지은: 저는 우리 정치가 좀 전반적으로 후졌다 이런 것을 좀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가십성, 자극적인 이런 것에 오히려 더 눈이 가고 말씀하신 경제 현안 이런 거에 대해서는 기사도 잘 나오지 않는데요.

◇주진우: 패션 기사는 그렇게 또 나오고요.

◆최지은: 네, 그래서 우리가 전반적으로 좀 중요한 얘기들이 ‘주진우 라이브’ 같은 방송에서 중요한 얘기들을 더 많이 하고 우리가 이런 것을 좀 더 들어야 되는 우리 모두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정치권, 특히 저는 이제 민주당의 구성원으로서 민주당부터 너무 자기 내부 싸움이에요. 이 룰 싸움은 누구한테 유리하냐 결국 이거거든요. 이 룰 싸움을 당원을 위해서 열어놓자 이건 좋습니다. 그 방향은 좋은데 그거보다는 이제는 앞으로의 당대표가 어떤 정책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비전과 정책을 좀 보여주십시오. 97세대들이 나와서 반 이재명 하는 거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습니다.

◇주진우: 민주당에서 젊은 사람들이, 젊은 청년 정치인들이 그런 얘기를, 그런 비전을 계속 얘기해주면 좋겠어요.

◆최지은: 그렇게 해야 되고요. 또 저희들이 사실은 스피커가 굉장히 작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는 스스로의 역량도 키워야 되고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사실 참 잘한 건 이렇게 소위 말하는 깡이 있다고 해야 되나요? 그런 것은 사실은 우리 민주당 정치인들이 많이 본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네, 국민의힘도 좀 잘해 주셔야 됩니다.

◆천하람: 네, 저희도 잘할 겁니다. 잘하고 있고 저희 박민영 대변인 이런 친구들도 잘 자라나고 있습니다. 아주 훌륭한 당이 될 겁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천하람, 최지은. 최지은, 천하람 두 분 감사합니다.

◆천하람/최지은: 감사합니다.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