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최재성 "민주당, 분당 얘기 꺼내는 사람이 범인!"

MBC라디오 2022. 7. 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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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 尹과 나토 같이 간 신 씨? 납득하기 어려워
- 김건희 패션밖에 안 보여.. 국민들이 점수 줄리 없어
- 이재명이 당대표되더라도 민주당 분당되진 않을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 진행자 > 수요일마다 저희와 함께 해 주시는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최재성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지금 유튜브로 영상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검색하시면 저희 모습 직접 보실 수가 있고요. 또 여러분이 남겨주시는 소중한 댓글도 저희가 실시간으로 다 확인을 하고 있으니까요. 유튜브에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이 문제가 갑자기 핫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최재성 수석님, 대통령 부부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정에서 인사비서관의 부인인 신 씨 신분은 민간인인데요. 함께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다녀왔다라는 것이 상당히 논란거리입니다. 이 문제 어떻게 보십니까?


◎ 최재성 > 우선은 유례없는 일이죠. 그리고 민간수행원이라는 것은 제도 자체가 없는 겁니다.


◎ 진행자 > 조금 전에 하태경 의원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대통령실 해명도 마찬가지고 민간수행원이라는 제도가 있다. 그러면서 아마도 박용만 전 회장, BTS 등의 사례를 함께 보는 것 같은데 다른 겁니까?


◎ 최재성 > 지금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 모 씨의 경우에는 주요실무를 한 거 아닙니까,


◎ 진행자 > 기획이라는.


◎ 최재성 > 박용만 회장 재계 인사라든가 또 문화예술계 인사라든가 여기는 소위 얘기하면 명칭이 어떻든 간에 대통령의 해외순방시 방문단이죠. 그 사람들이 일정 짜고 실무기획하고 대통령 숙소, 부인의 일정 이런 거를 짜는 사람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거는 정말 성립될 수 없는 그런 얘기고요. 그 다음에 아시다시피 인사비서관의 부인은 정식 직원으로 채용을 하려다가 이해충돌 때문에 못 했고 그랬다는 거 아니에요. 언제부터 이런 일을 했는지가 먼저 밝혀져야 할 것 같고요 이번 일 뿐만이 아니고, 그 다음에 또 하나는 사적인 인연을 지금 대통령과 부인의 공적인 일로 지금 끌어들이는 게 지금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 이런 문제를 지적을 하는 거고요. 그래서 이것을 민간수행원 제도가 있다는 둥 또 임시로 그렇게 채용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는 둥 이런 결과론적인 부분만 볼 것이 아니고 이분에게 이런 일을 맡기게 된 과정이 사적 인연으로부터 출발이 된 거고요. 그리고 이 일 하고 그 다음에 일 안 할 거예요. 또 다른 일 할 거 아닙니까. 그러면 공식적인 체계 속에서 뭐냐 이거예요. 그래서 하여튼 유례도 없고 전례도 없고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 발생을 한 거죠.


◎ 진행자 > 이 사안 자체, 지금 관심은 많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대통령 업무수행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 여론조사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보십니까?


◎ 최재성 > 그렇습니다. 지금 보통 순방외교를 하거나 이렇게 되면 국민들께서 대통령 수고하셨다고 보통은 지지율이 조금 반등을 하죠. 그런데 지금 그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이번에는 외교적 성과를 가지고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갈 만한 그런 소재가 안 보인다.


◎ 진행자 > 지난주에 올라가지 않을 거라고 예측하셨죠.


◎ 최재성 > 왜냐하면 그건 상식 아닙니까. 출발부터 우선 나토회의 참가의 목적과 형식, 방식, 이런 것이 충분히 검토됐느냐에 대한 어떤 의문이 있고요. 또 가는 비행기 안에서 유로파리그 봤다고 축구 봤다고 또 얘기를 하고 그 다음에 가서 김건희 여사님의 여러 가지 또 악수 후에 셰이크핸드 후에 완전히 또 더 흔들었던 이런 거라든가 노룩이라든가 마지막 B컷까지, 그냥 계속 연일 안 좋은 뉴스만 나오고 그걸 보고 국민들이 점수를 더 줄 아무런 이유가 없는 거죠. 박지원 전 원장께서 그렇게 점수를 주신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김건희 여사 90점 윤석열 대통령 80점이라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근거가 김건희 여사 패션뿐이 없어요. 오히려 박지원 원장의 그 말씀이 기껏 외교행보를 해놓고 김건희 여사의 패션 칭찬만 하니까 패션밖에 안 보이는 거예요. 국민들이 그걸 보고 점수를 줄 수가 없죠.


◎ 진행자 > 그런데요. 저희들이야 지금 대통령 업무수행 지지율 대단히 중요해 보이는데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여론조사 지지율 그거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국민만 보고 국민을 위해서 열심히 하면 됩니다, 이렇게 말씀을 주셨거든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하셨던 경험에 비춰봤을 때 여론조사 지지율이라는 게 어떤 의미입니까. 매일매일 청와대 업무에 있어서.


◎ 최재성 > 그렇습니다. 저는 정무수석이 정책에 민심을 입히는 일이라고 그렇게 제가 얘기를 했었어요. 그리고 정무수석 시절에도 어느 언론 인터뷰에서 그런 대통령 지지율 신경 쓰입니까, 신경 쓰이는 정도가 아니죠. 왜냐하면 그게 민심의 바로미터고 그것이 무너지거나 이랬을 때는 국정운영 동력이 없어지는 거예요. 그러면 대통령도 불행하고 국민도 불행하기 때문에 그 지지율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아예 정권 초기부터 그거 신경 안 쓴다고 얘기를 해버리면 그거는 정말로 걱정되는 거죠. 그러면 이게 이렇게 되는 거예요.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 그리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 이렇게 가는 거예요. 그래서 정권 초기의 이런 현상도 굉장히 이례적이지만 그걸 마주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와 언어도 그게 더 문제다, 이렇게 보고 있어요.


◎ 진행자 > 더 문제라는 건 글쎄요. 일단 두 가지로 이렇게 나눠서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왜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에 대해서 첫째로 정말 아니 여론조사 지금의 여론 나 그거 신경 안 쓸 거야라는 그 속내가 그대로 드러난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는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는데 그걸 그대로 말씀을 드리면 또 지지율에 연연하는 것 같으니까 이 부분을 그 다지 그렇게 중요하지 않고 열심히 일만 하겠습니다라고 하신 거지 양자 중에 어떤 부분이라고 보십니까?


◎ 최재성 > 저는 첫 번째는 실제로 당황했을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도


◎ 진행자 > 현재 상태.


◎ 최재성 > 지금 허니문 기간 아니에요. 그리고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승리를 했는데 사실 윤석열 대통령 허니문 기간의 덕이 있었거든요. 그러나 대통령 당선인 시절부터 용산집무실 이전 등등등 여러 가지 일들이 국민들이 이거 이상하다 라고 생각할만한 일들이 계속 이어졌는데 허니문 기간인데 6월 지방선거에 국정운영 동력을 뺏어버리는 일까지는 국민이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은 여당이 이겼어도 소극적 지지 내지는 불가피한 지지를 했던 국민들 입장이 그런 결과가 지방선거 승리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그 이후로 국정운영을 잘하거나 이런 어떤 시그널, 조짐들이 전혀 안 보이고 말도 안 되는 일들만 계속 이루어지니까 선거로서 지방선거 승리로 강요된 지지죠. 사실은 그걸로 국민들께서는 할 도리 했다고 보고 냉정하게 지금 보고 계신 거죠. 그런데 이 지지율에 신경 안 쓴다는 것은 두 가지 측면이 다 있는 거죠. 당황했기 때문에 신경 쓸 수 있다고 할 수도 없고 그 다음에 그렇다 하더라도 이것을 인정을 하게 되면 더 어렵기 때문에 그래서 그냥 마이웨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그대로 표현하신 거라고 봐요.


◎ 진행자 > 어쨌건 대통령과 정부의 그런 업무동력 확보는 지지율에서 나온다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지지율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해야 될 테고요.


◎ 최재성 > 지금이 훨훨 날 때죠.


◎ 진행자 > 취임 초기니까요. 그러면 원인 분석은 여러 가지가 나왔습니다. 경제 상황 당내 어떤 분란, 그 다음에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어떤 여러 가지 언행, 또는 인사 문제, 무엇이 가장 문제이고 어떻게 좀 개선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최재성 > 인사 난맥상이 일단 제일 크죠.


◎ 진행자 > 가장 큽니까?


◎ 최재성 > 그런데 도어스테핑에서도 전 정권을 끌어들여서 이렇게 역량이 있고 훌륭한 분들이 봤냐 전 정권에서, 이런 식으로 대응을 했단 말이죠. 국민들은 청문대상들의 그러니까 국무위원 내정자들의 도덕성이라든가 이런 것도 보지만 적어도 그냥 인사 자체를 검찰 출신으로 그냥 도배를 한 거 아니에요. 길목마다. 이런 점이 더 큰 거예요. 그리고 개별인사 자체를 엉터리로 하고 하니까 그게 플러스가 된 거죠. 그런데 대통령의 대응은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하고 전 정권을 또 소환을 한단 말이죠. 거기서 대통령의 모습을 국민들이 볼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인사난맥상 그 다음에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는 후보 시절부터 지적돼 왔던 건데 공식적인 시스템을 두지 않고 사적인 인연으로 김건희 여사가 조용한 내조에서 이미 그것을 걷어차 버리고 적극적으로 나섰는데 공적시스템이 없다고 그래서 부인의 난맥상, 그 다음에 경제 문제가 왔잖아요. 이것도 그냥 전 정권 뒤집어씌우기에 바쁘거든요. 그러나 현실로 온 거 아니에요. 그런데 기재부 차관이 첫 대책회의를 했어요. 이게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해도 부족할 마당에 기재부 차관 하고 그 다음에 기재부 장관 등장하고 대통령은 아직도 등장을 안 하고 있어요. 그런데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되는 경제위기나 어려움은 사실은 상상을 넘어설 정도인데 이러니까 여기서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가 없는 거예요. 그 다음에 국민의힘도 집권여당으로서의 국민적 신뢰를 못 보이고 있고 이준석 대표 문제라든가 이런 걸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집권여당의 난맥상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난맥상 자체가 난맥상이에요. 지금.


◎ 진행자 > 대통령실과 여당이 난맥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야당이 견제와 비판 역할을 제대로 해줘야 될 텐데, 야당도 지금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준위 위원장 안규백 위원장이 사퇴했다가 다시 철회도 하고 내홍이 좀 있습니다. 이 부분 이 과정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 최재성 > 오늘 비대위에서 전준위 안을 다시 수용해서 의결을 하는 것으로 비대위 수정안을 사실은 포기를 한 거죠. 그러면서 일단락이 됐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재창출에 실패한 정당은 그야말로 콧바람에도 흔들릴 정도로 취약하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과정을 거치면서 다시 되돌아봐야 될 게 조금 과욕을 한 게 있어요. 비대위에서. 그리고 전준위에서도 룰을 손댔는데 저는 그대로 두고 하는 것이 가장 합당하다 라고 얘기를 했는데


◎ 진행자 > 그 말씀하셨었죠.


◎ 최재성 > 전준위에서 손을 댔고 비대위에서는 또 전준위에서 올라온 안을 또 손을 댔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비대위에서 자신이 속한 지역에 의무적으로 최고위원 1인 2표 중에 한 표를 행사해야 된다는 어떻게 보면은 조금 납득하기 어려운 것을 수정안으로 내고 이러면서 충돌이 일어난 거죠. 그래서 콧바람에도 휘청일 수 있는 대선패배한 정당이 조금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교훈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고요. 지금은 일단락이 됐기 때문에요.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일단락이 됐다라고 말씀 주셨지만 사실 일부 언론이나 전문가들 또 국민 일각에서는 그게 일단락됐을까. 특히 전준위 비대위 기구 간 갈등이 아니라 그 이면에는 친이재명 반이재명 계파간 갈등, 최고위원 중에 우리 편을 더 많이 넣어야 되지 않느냐, 이런 것들이 있지 않은가. 그러면 이후에도 이 갈등은 다시 불거지지 않을까,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최재성 > 저는 정당에서 집권한 정당도 소위 말해서 이제 윤핵관 또 핵심인사들과 함께하는 포럼이라든가 일종의 윤 대통령 중심의 정치세력화 하는 당내구도와 또 그것에 대해서 또 반대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요. 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의힘도. 다만 그런 어떤 세력 갈등이라든가 정치적 충돌을 어떻게 잘 수습하고 또 넘어서느냐의 문제이지 이거 자체를 없앨 수는 없는 거죠. 그러면 100% 완벽하게 이재명 당이 되고 100% 완벽하게 과거에 문재인 대통령 당이 되고 이럴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찬반이나 세력갈등은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것을 최소한의 정치적 최소한을 갖고 어떻게 수습을 해 나가고 넘어서느냐의 문제에서 국민들이 점수를 주고 또 점수를 낮추고 하는 그런 기준이 되는 거죠.


◎ 진행자 > 어떻게의 문제, 지난 2015년은 결국 분당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가 되고 그러면 이에 반대하는 분들이 또 분당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잘 수습될까요?


◎ 최재성 > 저는 적어도 민주당에서는 분당과 합당의 역사가 세계 정당사에서 민주당만큼 그렇게 잦았고 그 충돌의 크기와 규모, 빈도수에서 민주당만큼 되는 세계 어느 정당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오히려 경험적 축적이 돼서 제가 보기에는 그런 상황까지는 안 갈 것이다라고 보는 거고,


◎ 진행자 > 오히려 그런 역사가 있기 때문에


◎ 최재성 > 분당을 꺼내는 사람, 그 사람이 범인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 프로파일링>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최재성 전 정무수석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재성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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