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싱가포르총리 예방..디지털협력·미얀마상황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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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6일 싱가포르에서 리셴룽 총리를 예방하고 디지털 분야 등에서의 양국 협력 증진 방안과 미얀마 사태 등 지역·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리 총리와의 만남에서 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심인 아세안과 디지털, 인적자본, 보건의료, 문화 분야 등에서 상호호혜적 협력 강화를 추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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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6일 싱가포르에서 리셴룽 총리를 예방하고 디지털 분야 등에서의 양국 협력 증진 방안과 미얀마 사태 등 지역·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리 총리와의 만남에서 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심인 아세안과 디지털, 인적자본, 보건의료, 문화 분야 등에서 상호호혜적 협력 강화를 추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글로벌 디지털 규범 형성에 동참하고자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가입작업반 의장국인 싱가포르 측의 지지를 당부했다.
박 장관과 리 총리는 미얀마 내 상황이 실질적인 진전 없이 지속되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2020년 11월 진행된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군부가 일으킨 쿠데타 사태가 16개월 넘게 지속 중이다.
양측은 지난해 4월 미얀마 관련 아세안의 5개 합의 사항을 미얀마 군정이 조속히 이행할 수 있게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아세안 5개 합의 사항은 ▲ 폭력 중단 ▲ 모든 당사자 간 대화 개시 ▲ 아세안 의장 특사 중재 ▲ 인도적 지원 ▲ 아세안 의장 특사단 미얀마 방문 및 모든 당사자 면담 등을 말한다.
양측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지속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와 관련한 양국 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이 주최한 '대한민국의 한반도 및 역내 평화·안보 기여 방안' 간담회에 참석해 양국 경제 안보 소통 강화 등에 관해 기조연설했다.
그는 연설을 통해 경제 안보 문제가 부상하고 있다며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싱가포르에게는 공급망 안정과 다변화가 극히 중요한 만큼 양국이 경제 안보에 대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 정부의 외교 비전인 '글로벌 중추 국가'를 통해 인태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의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한국 정부가 준비 중인 인태전략이 아세안과 협력에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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