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야간 집중호우.."안전사고 주의 필요"
[KBS 청주] [앵커]
최근 한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찜통 더위와 함께 밤이 되면 기습적으로 쏟아지는 집중호우가 잇따르고 있죠.
차량 고립은 물론,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대비가 쏟아지는 이른 저녁, 도심의 한 교각 쪽으로 소방차들이 달려갑니다.
물이 불어난 하천에선 80대 주민의 고립 신고에 구조대가 긴급 출동했습니다.
40분 전부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이 지역에는 시간당 4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장진엽/충주소방서 구조대원 : "저희가 긴급 출동해서 로프(줄)를 이용해서 할머니를 바로 구조한 상황이었습니다."]
어제도 밤 8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발표된 청주의 무심천 수위가 1.34 미터까지 오르면서 하상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최근 사흘 동안, 밤사이 충북 6개 시·군에서 내려졌다 해제된 호우특보는 모두 8번, 이 같은 기습적인 야행성 폭우의 원인은 밤부터 증가하는 수증기 공급 때문입니다.
한낮 지표면 열기에 상승했던 수증기들이 덥고 습한 수증기와 만나 비구름대를 형성해, 지표면 온도가 낮아지는 밤에 집중호우로 쏟아지는 겁니다.
[김순/청주기상지청 예보관 : "18시부터 22시 사이에 곳곳에서 소나기 구름이 발달하고 있는데요. 이때는 바람이 모아지는 부분이나 소백산맥 같은 지형적인 영향에 의해서 (구름대가 만들어집니다)."]
계속된 폭염과 밤사이 반복되는 집중호우.
계곡이나 하천, 저지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최윤우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인사비서관 부인 ‘나토 동행’…“국기 문란” vs “문제 없어”
- ‘당신, 슬리퍼가 수상해’…절도범 이틀 만에 붙잡은 경찰
- 마곡지구 3.3㎡당 평균 분양 원가 1235만 원…SH “반값아파트는 ‘윈윈’ 정책”
- 대법원 재판 취소한 헌재…대법 “심급제도 무력화” 비판
- 수영장 다녀왔더니 ‘구토·설사·고열’…‘노로바이러스’ 검출
- 에어컨 연결 배선서 ‘펑’…“화재 주의해야”
- [8분MZ] ‘대장금’ 표절 의혹 中 드라마, 한국 빼고 방영중
- 제주 유명 김밥집 다녀간 20명 식중독 의심증세…역학조사
- 친환경 농법 ‘왕우렁이’ 생태교란…“수거 철저히”
- [영상] K-팝 스타 에스파, 유엔서 ‘지속 가능 지구’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