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원구성, 민주당 독식·여성 실종
[KBS 광주] [앵커]
전라남도의회가 오늘 첫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장을 선출했습니다.
예정대로 절대 다수인 민주당이 모든 자리를 가져갔고 소수당이나 여성에 대한 배려는 없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도의회 첫 임시회에서 진행된 원 구성 선거는 요식행위에 그쳤습니다.
사전에 이뤄진 당내 후보 경선 결과대로 의장단과 7개 상임위원장 모두 민주당 몫으로 돌아갔습니다.
유일하게 복수 후보가 나온 의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서동욱 의원이 61명 가운데 58명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진보당 오미화 의원은 일당 독점 상황에서는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고 호소했지만 민주당 이탈표는 없었습니다.
[오미화/전남도의원 : "우려의 목소리 이런 것들이 이후 후반기에는 좀 우려로 남지 않도록 좀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소수당은 물론 10명에 달하는 여성 의원도 의장단이나 상임위원장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안팎에서 불거지는 지적에 서 의장은 협치와 배려 측면에서 보완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동욱/전남도의회 의장 : "그분들 의견들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는 방향으로 상임위나 예결위 나머지 의회 운영과 관련해서 소수의 목소리도 소외되지 않도록 그렇게 하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전남도의회는 이번 선거에서 전체 지역구의 절반에 가까운 26명의 의원이 민주당 공천만으로 투표 없이 당선됐습니다.
반면 정당투표에서는 전남도민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민주당을 찍지 않았습니다.
원 구성을 독식한 민주당의 선택이 유권자들의 뜻을 반영하고 있는지 따져봐야 할 부분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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