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대 규정 '비대위 수정안' 철회..갈등 봉합

송락규 2022. 7. 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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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당대회 규정을 둘러싸고 불거진 민주당 내 갈등이 하루 만에 봉합되는 모양새입니다.

한나절 만에 뒤집혀 논란이 됐던 전당대회 규칙과 관련해 원안을 다시 대폭 수용하기로 결정한 건데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불허 방침도 확정됐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갈등을 촉발했던 비대위의 전당대회 규칙 수정안을 대부분 철회했습니다.

당 대표 예비경선 투표 비중을 '중앙위원회 100%'로 하는 비대위 수정안을 거둬들이고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는 전대 준비위의 원안을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은 당 대표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최고위원 예비경선은 비대위 수정안대로 '중앙위원회 100%'로 본선 진출자를 가리기로 했습니다.

전대 준비위 안을 한나절 만에 비대위가 뒤집은 데 대해 당내 반발이 커지자 일종의 절충안을 낸 겁니다.

비대위가 자체적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해 논란이 일었던 최고위원 '권역별 투표제'도 철회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지역 다양성을 반영하기 위해서 도입하기로 비대위에서 의논을 했던 권역별 투표제도는 오늘 오전 비대위에서 스스로 철회했습니다."]

사퇴 의사를 밝혔던 안규백 전대 준비위원장은 환영의 뜻을 밝히며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장 :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이 당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불허 결정은 당무위에서 최종 확정됐는데, 박 전 위원장은 토사구팽에 굴하지 않겠다며 끝까지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박주연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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