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전방·일신방직 쇼핑몰 가능성 높아지나..관건은 '사전 협상'
[KBS 광주] [앵커]
현대백화점이 공식적으로 입점 의향을 밝히면서 옛 전방과 일신방직 부지에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는데요.
곧바로 착공이 가능한 건 아닙니다.
부지 활용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광주시와 사전협상 절차를 거쳐야합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옛 일신방직과 전방 부지는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1순위부터 10순위까지 10개 건축물이 우선 보존 대상입니다.
보존 건축물은 주로 공장이나 생활시설로 부지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복합쇼핑몰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와 가까운 부지 등 보존 시설 주변만 가능합니다.
여기에 도시경쟁력 제고, 국제적 수준의 호텔과 박물관 등 창의적 도시 경관, 공공기여까지 총 4가지 협상 조건이 있습니다.
광주시가 지난해 전문가 TF를 거쳐 확정하고, 일신방직과 전방도 수용한 내용입니다.
부지를 사들일 예정인 부동산 개발업체는 이미 현대 측과 쇼핑몰 부지에 대한 매매 약정까지 체결한 상황.
사업자가 이르면 이달 안에 협상제안서를 제출하면 광주시는 곧바로 협상조정협의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논의에 들어갑니다.
광주시는 이와 별도로 제안서에 기초한 도시계획 설계도 공모할 예정입니다.
이 절차를 통과해야 2024년 인허가를 받고 2025년 쯤 착공이 가능합니다.
[신재욱/광주시 도시계획과장 : "협상조정협의회를 구성해서 의제를 설정하게 되고요. 이 과정에서 시가 요구한 사안도 있을 것이고요."]
관건은 광주시가 행정력과 협상력을 발휘해 부지 활용의 공공성을 높이고 소상공인과 상생 방안을 찾느냐입니다.
[조선익/참여자치21 대표 : "민간 TF가 제안해서 광주시가 받았던 큰 쟁점들과 사업 제안서의 성격이 맞는지 큰 틀에서 맞춰봐야겠죠. 맞다면 세부 내용이 어떻게 구성이 되는지 2차적으로 검토돼야겠죠."]
현대 측이 먼저 부동산개발업체와 손을 잡고 강한 의지를 보인 가운데 신세계와 롯데를 비롯한 다른 업체들도 추가 입점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
경쟁 구도 속에 대통령 공약인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신동구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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