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위원회 축소"..새만금위 격상 '빨간불'
[KBS 전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때 새만금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격상하겠다고 전북에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취임한 지 두 달이 다 되어가도록 이렇다 할 만한 진전이 없습니다.
이런 와중에 대통령실은 직속 위원회 축소 방안까지 내놔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만금사업의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새만금위원회.
2009년 만들어져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아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새만금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관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직접 챙겨 사업 속도를 내겠다는 뜻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2월, 군산 유세 : "임기 내 새만금 개발 완료될 수 있도록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직속 위원회로 관리하겠습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대통령실은 최근 고비용 저효율을 이유로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70%까지 폐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여러 부처의 정책 조율이 필요한 위원회는 최소한으로 유지하고 나머지는 총리 소속으로 이관하겠다고 밝힌 건데,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줄이겠다는 상황에서 새만금위원회를 격상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약속과 달리, 지금처럼 총리 소속으로 남는 것과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나해수/전라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 : "(새만금위원회가) 새만금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이 시기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징성 있는 공약이었기 때문에…."]
당선 뒤에도 새만금을 마음껏 돈 벌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한 윤 대통령.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전현정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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