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간 예대금리차 비교 쉬워지고, 더 자주 공개한다
[앵커]
금리 상승기에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이 늘면서, 금융당국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 개선책을 내놨습니다.
소비자들이 은행별로 예대금리차를 비교하기가 더욱 수월해지고, 대출 금리 공시 기준도 은행 자체 신용등급에서 신용평가사들의 신용점수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위원회가 기준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늘어난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비교 공시해 소비자들이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보 공개 주기도 기존 3개월에서 1개월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이때 더 정확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예대금리차 정보를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산출합니다.
총 잔액을 활용한 기존 방식이 현재 금리 변동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 때문입니다.
아울러 대출 금리의 공시 기준을 은행이 산출하는 자체 신용등급에서 신용평가사 신용점수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은행별로 자체 평가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대출 금리를 공시해 은행 간 비교가 쉽지 않았던 점을 보완한 겁니다.
금리 산정이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절차와 지표 등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은행 내부적으로 금리산정체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고, 이를 금융감독원의 정기검사 자료로 활용하는 등 내부 통제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대출이나 보험상품처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여러 회사의 예금상품을 비교해볼 수 있는 사업도 시범운영됩니다.
금융위는 "이번 달 금리 정보부터 공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 구축에 즉시 착수하고, 기타 과제들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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