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 화천대유 성과급 50억 들은 적 없어"..검찰과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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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이 받은 성과급이나 퇴직금에 대해 들은 적이 없다"며 대장동 개발사업에 도움을 주고 아들을 통해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고 보는 검찰의 주장을 반박했다.
검찰이 "(곽 전 의원) 아들 병채씨의 성과급이나 퇴직금을 전혀 들은 사실이 없다고 한 검찰 조사에서의 진술이 맞는지"를 묻자 곽 전 의원은 "아들한테도 못 들었고 김씨나 화천대유에 있는 분들한테도 일체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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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최현만 기자 =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이 받은 성과급이나 퇴직금에 대해 들은 적이 없다"며 대장동 개발사업에 도움을 주고 아들을 통해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고 보는 검찰의 주장을 반박했다.
곽 전 의원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열린 남욱 변호사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의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곽 전 의원은 '아들 퇴직금 50억원' 사건의 피고인이지만 이날은 증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다.
검찰이 "(곽 전 의원) 아들 병채씨의 성과급이나 퇴직금을 전혀 들은 사실이 없다고 한 검찰 조사에서의 진술이 맞는지"를 묻자 곽 전 의원은 "아들한테도 못 들었고 김씨나 화천대유에 있는 분들한테도 일체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화천대유가 병채씨에게 지급할 성과급을 당초 5억원에서 50억원으로 변경해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서도 "들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이에 검찰이 "병채씨의 담당 업무는 전공과 무관했는데 일반인 입장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세전 50억원의 퇴직금을 지급받았다면 이러한 정보를 증인(곽상도)과 공유했을 걸로 보인다"고 추궁하자 곽 전 의원은 "김씨가 왜 그렇게 책정해서 줬는지는 법정에서 처음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곽 전 의원은 "(김씨와 아들이) 서로 삼촌, 조카 사이로 사이좋게 지낸다는 말을 얼핏 들은 것 같지만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지는 전혀 들어본 적도 없고 물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인 2015년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꾸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2021년 4월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 병채씨의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실수령액 약 25억원)을 수수한 혐의(특경법상알선수재·특가법상 뇌물)를 받는다.
화천대유는 2020년 6월 병채씨와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가 병채씨의 업무실적 등을 반영해 2021년 3월 성과급을 50억원으로 변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검찰은 이날 병채씨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지난해 5월 전후 병채씨의 은행 거래내역과 곽 전 의원과의 통화내역을 거론하며 곽 전 의원이 병채씨의 돈을 운용·관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곽 전 의원은 "관리·감독하려면 통장을 가져가서 도장을 만들어 찍는다든지 식으로 해야 전화로 어떻게 관리 감독하느냐"라고 반문했다.
검찰이 "모친 사망 전후로 정신이 없었을 텐데 자금을 분산투자하고 여러 계좌로 돌리는데, 그 과정에서 증인의 충고나 관리감독이 있었는지지를 묻는 것"이라고 재차 묻자 "알 수 없는 말씀을 계속하는데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곽 전 의원은 "상사(喪事·사람이 죽은 사고)가 생겨서 뒤치다꺼리 할 일이 많아서 통화를 한 것"이라며 "집사람이 죽었는데 제가 돈을 이래라 저래라라고 이야기했다는 건 정말 너무 심하다"라고 말했다.
곽 전 의원은 뇌물 혐의 외에도 20대 총선 전후인 2016년 3~4월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 변호사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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