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코로나19 재확산세..대규모 축제 속 우려 커져
[KBS 대구] [앵커]
대구·경북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일주일 전보다 6백여 명 증가하는 등 확산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재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지역에서는 대규모 여름 축제들이 줄줄이 예고돼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혜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대구·경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천588명.
일주일 전 936명보다 70% 늘며 주춤했던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백신 면역력이 점차 떨어지고 해외 유입 확진자가 증가한 것이 주 원인으로 꼽힙니다.
[홍윤미/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 "6월까지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7월 첫째 주 4일 평균 발생을 보시면 일 평균 발생률이 전주 대비해서 35% 정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함께 대구 치맥축제, 파워풀 페스티벌, 봉화 은어축제, 예천 곤충엑스포 등 대규모 축제들이 잇따라 열리면서 재확산의 불씨가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각 지자체도 축제 방역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지만 시민들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양동선·박부영/대구시 신매동 : "여름 축제 예매했다가 취소했는데,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라서요. 안 걸린 사람들도 걸릴까봐 무섭기도..."]
오미크론 변이 BA.5의 검출률이 증가하고, 해외에서 새로운 변이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대규모 대면 행사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신우/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BA.5 변이가) 유럽에선 우세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해외와 우리가 계속 여행이라든지 사업이라든지 열려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새로운 변이가 빠른 속도로..."]
전문가들은 느슨해진 방역의 고삐를 다시 죄고, 지자체들도 의료인력과 병상을 미리 확보해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안혜리 기자 (pot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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