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부터 유가·환율까지 'R의 공포' 세계경제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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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기 침체 공포가 덮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2.829%로 경기와 밀접한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2.805%)보다 높은 채 거래됐다.
공격 긴축→침체 공포 확산→시장 패닉의 흐름이 금리 역전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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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긴축→침체 공포 확산→시장 패닉
국제유가 하루만에 8.24% 하락
원·달러 환율 13년만에 최고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최악의 경기 침체 공포가 덮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미국은 이례적인 장단기 금리 역전이 또 현실화하면서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국제유가는 두달 만에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10원대마저 뚫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은 역전 현상에 시장의 이목이 모이는 것은 근래 시장 대혼란의 상징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물가 폭등에 연준이 돈줄 조이기 압박을 받아 2년물 금리가 뛰는 와중에 장기 침체 공포가 만연하면서 10년물 금리는 가라앉고 있어서다. 공격 긴축→침체 공포 확산→시장 패닉의 흐름이 금리 역전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뜻이다.
이날 특히 원유시장이 출렁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8.24% 폭락한 배럴당 99.50달러에 마감했다. 유가가 100달러를 하회한 것은 두 달 만이다. 석유 컨설팅업체 리터부시&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사장은 “올해 하반기 침체 전망이 급물살을 타면서 원자재를 짓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1310원대를 돌파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며 1311.0원까지 올랐다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 등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6.0원 오른 1306.30원에 마감했다. 장중 고가, 종가 기준 모두 2009년 7월 13일 기록한 1315.0원 이후 약 13년만에 최고치다.
경기침체 우려와 환율 급등이 외국인 수급에 악재로 작용하며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77포인트(2.13%) 내린 2,292.0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300을 밑돈 것은 2020년 10월 30일(2,267.15) 이후 1년 8개월여 만이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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