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들, 하모니로 미래의 숲 이루다

이태민 기자 2022. 7. 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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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음악의 요람'서 펼치는 불혹의 하모니
OB·YB 호흡 생생히.. 세월 거스른 합창곡 선봬
사진=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제공

합창 꿈나무들의 희망을 키우는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이 불혹을 맞이해 기획연주회 '1982, 함께 또 같이'를 오는 9일 오후 5시 국악원 큰마당 무대에 올린다. 청합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로 날아오르고자 한다.

천경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엘베르딘의 'Salve Regina(마리아에게 드리는 인사)', 기욤의 'Koudjay(쿠쟈이)' 등 색다른 매력의 현대 합창곡으로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선곡한 어샌더의 'Peace(평화)', 그리고 전래놀이를 하며 구전으로 내려온 노래들을 새롭게 구성하여 만든 류형선의 국악합창곡 '놀리기' 등 다양한 형태의 합창곡이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소프라노 서선영의 음색으로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중 아리아 '그대 고귀한 전당이여', 노영심의 '시소타기'도 선보인다. 여기에 지난 40년간 시립청합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며 꿈을 키우던 OB단원과 현 단원들이 함께 노래하는 무대를 통해 세월을 뛰어넘어 음악으로 하나 되는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공연의 지휘봉을 잡는 천경필 예술감독은 충남대 예술대학과 이탈리아 도니제티 아카데미 합창지휘과를 졸업, 2016년 3월 최초 위촉돼 6년간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는 대전을 대표 상설 공연을 통해 '문화도시 이미지' 구축하는 작업이 필요하단 생각으로 수 년 간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조명하는 다양한 작품을 구현해왔다. 이는 독일 중소도시 바이로이트(Bayreuth)시가 바그너 오페라 4부작을 무대에 올리는 '바이로이트 페스티벌'로 문화도시로 도약한 것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지난 40년간 대전시립청합의 발전을 위해 힘써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미래의 희망을 그려나가는 청합과 '함께 또 같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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