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앞두고 코로나 재확산 조짐.. 尹정부 '과학방역' 시험대 [코로나 재유행 경보음]
본격 피서철 활동량 폭증 예상
오미크론 하위변이 검출률 급증
정부, 거리두기·입국제한 대신
전국민 4차 백신 접종 논의 중
◆일상 회복 가운데 코로나19 증가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유행 확산 요인은 크게 △활동량 증가 △오미크론 변이 세부계통 BA.5 확산 △면역력 감소 세 가지가 꼽힌다.
지역축제도 기다리고 있다. 강원도 경포 맥주축제와 망상해수욕장 힙합 페스티벌이 예정돼 있다. 강원도관광재단은 이달부터 10월까지 ‘2022 강원 꼬꼬무(꼬리에 꼬리를 무는) 버스킹’도 개최한다.
이런 가운데 BA.5가 번지고 있는 것은 좋지 않은 신호다. BA.5 국내 검출률은 지난주 28.2%로, 일주일 새 2.7배 증가했다. 같은 속도로 확산한다면 곧 BA.2를 밀어내고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BA.5는 BA.2와 비교해 전파속도가 35.1% 빠르고, 감염이나 백신으로 생긴 면역의 효과를 약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올해 초 3차 백신과 확진으로 높아졌던 사람들의 면역 수준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면역의 지속기간은 3∼6개월 정도다. 3차 접종자 중 돌파 감염된 사례는 26.8%에 이르고, 재감염 사례는 지난달 5일 기준 6만8000여명이다.
관심은 윤석열정부가 맞이한 첫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어떤 방역정책을 쓸 것인지다.
당장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중증·사망자수 증가가 확인되지 않았고, 의료대응체계 여력이 있어 현재로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나 입국제한 등 방역 강화 조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거리두기를 강화한다고 해도 문재인정부에서처럼 특정 업종 영업시간 제한 등은 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거리두기 방역 효과 분석을 통해 생활방역대응 매뉴얼을 만든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당분간은 백신과 치료제가 주 무기가 된다. 방역 당국은 전국민 4차 접종을 고심 중이다. 현재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가 대상인데, 50대 이하 일반 국민도 추가 접종을 통한 면역 보강이 필요한지 전문가에게 자문하고 있다.
다만, 여러 차례 백신 접종으로 쌓인 피로감은 전국민 4차 접종 결심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개량된 백신이 재유행 전 공급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화이자는 BA.4와 BA.5를 겨냥한 백신을 오는 10월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진경 기자, 강릉·안동·제주=박명원·배소영·임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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