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또 힘들어지나"..日 코로나 일주일 새 2배, 여행주는 폭락

정혜인 기자 2022. 7. 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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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등에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일본에서도 최근 감염 사례가 크게 늘며 제7차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6일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만6189명으로 일주일 전(1만9379명) 대비 약 두 배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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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등에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일본에서도 최근 감염 사례가 크게 늘며 제7차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6일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만6189명으로 일주일 전(1만9379명) 대비 약 두 배가량 증가했다.

/로이터=뉴스1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특히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NHK에 따르면 6일 현재까지 집계된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8341명으로 전일(5303명) 대비 무려 3000명가량 급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선 4538명, 약 2.2배가 늘었다. 도쿄도의 신규 감염 건수가 8000건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약 2개월 만에 5000명이 넘어섰다. NHK는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19일 연속 전주 대비 증가하고 있고, 이틀 연속 (전주 대비) 2배 이상의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마네현·에히메현·구마모토현 등 3개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앞서 내놨던 관광 지원책인 '전국 여행 지원' 개시일을 연기하는 방침을 고려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7월 초부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했다. 그러나 지지통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정부가 '전국 여행 지원' 정책 시행 시기를 오는 10일 진행되는 참의원 선거 이후로 미루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이토 데쓰오 일본 국토교통상은 전날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전국 여행 지원' 시행 시기와 관련해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뒤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일부 재개한 외국인 관광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이 이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일본은 지난달 10일부터 단체관광을 허용하며 부분적으로 외국인 관광을 재개한 상태다.

6일 기준 최근 한달 간 일본 도쿄증시에서 거래된 일본공항빌딩 주가 추이 /사진=블룸버그

일본의 코로나19 재확산과 '전국 여행 지원' 시행 연기 가능성에 도쿄증시 내 관광 관련 종목의 주가는 폭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6일 도쿄증시에서 일본공항빌딩(Japan Airport Terminal) 주가는 전일 대비 340엔(6.30%) 폭락한 5060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050엔까지 밀리며 약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공항빌딩은 하네다 공항 빌딩의 관리와 운영을 담당하는 회사로, 공항 내 면세점과 매점사업이 주요 수익원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공항빌딩은 경쟁사 없이 하네다 공항의 수익을 독점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하네다 공항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늘면 회사의 수익도 함께 개선된다.

하지만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다시 늘고 정부의 '전국 여행 지원' 정책 시행 시기가 연기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회사가 내년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고, 이는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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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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