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감 소재'로 대박난 기업들.. 車·생분해 소재로 먹거리 확대

권준호 2022. 7. 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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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무더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냉감 소재 제조 기업들이 자동차내장재용 소재, 생분해 소재 등 새로운 소재 시장 선점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 코오롱인더스트리, 휴비스 등 국내 소재 기업들의 올해 1·4분기 R&D 비용은 총 3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83억원) 대비 1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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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스판덱스 기술 개선
코오롱인더, 재생 플라스틱 활용
휴비스, 車 내장재 연구·개발 나서
‘냉감 소재’로 대박난 기업들... 車·생분해 소재로
올여름 무더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냉감 소재 제조 기업들이 자동차내장재용 소재, 생분해 소재 등 새로운 소재 시장 선점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 코오롱인더스트리, 휴비스 등 국내 소재 기업들의 올해 1·4분기 R&D 비용은 총 3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83억원) 대비 12% 늘었다. 이 중 효성티앤씨, 코오롱인더스트리의 R&D 투자 비용은 지난해 대비 각각 28.2%, 11.1% 증가했고 휴비스는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휴비스는 올해 1·4분기에 연구개발 부서인력을 지난해 동기 대비 2명 늘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도 같은 기간 연구개발본부 내에 유닛 한 팀을 추가했다.

이들 기업이 소재 관련 R&D 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시장 선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대, 이미지 개선 등 때문이다. 특히 새로운 시장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무더위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냉감 소재 '포르페', 휴비스 '듀라론-쿨'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에 따라 최근 포르페 생산량을 2배로 늘렸다.

각 기업들은 실제로 냉감소재를 포함, 다양한 분야에서 R&D를 진행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항균소취 스판덱스, 고탄성 스판덱스, 바이오 기초 스판덱스 등 기존 강점이 있는 스판덱스 관련 기술들을 개선하는 중이다. 이밖에 초냉감 나일론 등 냉감소재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친환경 소재·섬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사용해 장섬유 부직포인 스펀본드, 필름, 샤무드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친환경 신규 단량체 및 고분자 소재, 미생물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등에 대한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화학재생그린섬유개발' 사업의 주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휴비스도 오는 2025년까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분리막, 자동차내장재용 소재, 자동차용 고내열성 내장재, 생분해소재개발 외 2가지를 연구개발 과제로 삼고 개발 중이다. 특히 '생분해소재개발' 분야에서는 생분해성 섬유 및 직물·부직포 제품 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 연구는 2024년 말 완료를 목표로 한다. 업계 관계자는 "냉감 소재 상황에서도 본 것처럼 시장 선점은 곧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소재 회사들의 R&D 투자 확대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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