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삼성ENG, 사우디 아람코와 신사업 손 잡았다

김동호 2022. 7. 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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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추진하는 신규 발주 사업의 독점적 협상 지위를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나맷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발주하는 신규 사업의 수의계약 및 입찰 인센티브 등을 제공받는 '독점협상대상자 지위 확보'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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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사업 바람 부는 K건설
현대건설, 독점 협상권 확보
삼성ENG, EPC 파트너사 선정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왼쪽)이 사우디아라비아 압둘카림 알 감디 아람코 부사장과 신규 사업 독점협상 관련 협약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 아람코 압둘카림 알 감디 부사장, ARPIC 라시드 알 루샤이드 회장(왼쪽부터)이 EPC 관련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제공
현대건설이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추진하는 신규 발주 사업의 독점적 협상 지위를 확보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아람코의 설계·조달·시공(EPC) 파트너사에 선정되면서 K건설의 중동 바람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현대건설, 신사업 독점 협상권 확보

현대건설은 지난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나맷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발주하는 신규 사업의 수의계약 및 입찰 인센티브 등을 제공받는 '독점협상대상자 지위 확보'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성공적 사업 수행을 위해 사우디 현지 협력사 RTCC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현대건설은 아람코의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 사업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며 K건설의 저력을 입증한 한편, 중동붐을 재현할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이자 사우디 국영기업인 아람코는 세계 최대 발주처로 평가받고 있으며, 최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지역 건설 사업이 본격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현대건설은 현지합작법인을 통해 아람코에서 발주하는 주요 사업을 수행하고,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사우디 현지 EPC 업체 육성 및 기술 전수 △현지 인력 채용 확대를 통한 고용 창출 등 적극적인 상생 협력과 현지화 전략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사우디 진출 이후 아람코 발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현대건설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 이에 기반한 오랜 신뢰관계가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향후 사우디에서 중장기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함으로써 중동지역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 EPC 합작법인 설립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은 아람코와 'National EPC Champion(이하 NEC)'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NEC는 나맷 프로그램 중 EPC 분야의 투자와 자국 산업의 육성을 위한 것으로, 글로벌 EPC사와 사우디 현지기업이 공동지분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 합작법인은 아람코 프로젝트를 수의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현지기술 전수 및 교육뿐만 아니라 현지 인력고용, 현지 협력업체 활용 등을 통해 사우디 산업에 기여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 에너지전문기업 ARPIC(Al Rushaid Petroleum Investment Co.)과 손을 잡았다. ARPIC은 기기 제작, 건설, 투자 등 석유가스 분야를 아우르는 사우디 종합에너지기업으로, 특히 플랜트 핵심기기와 모듈 제작 역량, 해양 플랜트 기술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사우디의 중장기 산업 개발의 파트너로 선정된 것이라 더욱 그 의미가 크다"며 "사우디를 비롯한 전략국가들에서의 글로벌 오퍼레이션 강화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한편 현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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