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 2만명..여름 재유행 직면한 '과학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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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에 근접한 1만9,371명으로 증가했다.
42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문가들이 우려한 여름철 재유행이 현실화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만9,3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이 1만9,147명, 해외 유입 사례가 22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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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현황 실시간 공유, 변이용 백신 도입 추진
전 국민 백신 4차 접종도 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에 근접한 1만9,371명으로 증가했다. 42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문가들이 우려한 여름철 재유행이 현실화하고 있다. '과학 방역'을 내세운 윤석열 정부로서는 처음 맞는 코로나 확산세다. 방역당국은 특수·응급병상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오미크론 하위 변이용 백신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코로나 확산세에 다시 조이는 방역체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만9,3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9일(1만455명)보다 8,916명(84.8%)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이 1만9,147명, 해외 유입 사례가 224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152일 만에 최다다.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병상 대응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거점 전담병원 내 특수치료병상 규모를 유지하며 신속한 입원이 필요한 산모와 소아 환자는 별도의 배정 절차 없이 바로 입원할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하기로 했다. 현재 특수치료병상은 투석 288개, 분만 250개, 소아용 246개가 확보됐다.
또한 재유행으로 특수치료 수요가 급증할 경우 권역별 대응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인접한 시도의 특수병상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운영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음압 격리병상 외에 일반 격리병상에서도 확진자를 치료할 수 있게 이달 중 '감염병 유행 시 응급실 운영 권고안'도 개정한다. 이전 대유행 때처럼 응급실 축소·중단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이 많은 외국인 고용 사업장과 건설현장 등 500여 곳을 대상으로도 집중 방역점검을 월말까지 실시한다.
전 국민 백신 4차 접종도 검토
기존 백신의 면역력을 회피하는 특성을 가진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가 급속히 확산 중이라 변이용 백신 도입도 추진한다. 화이자가 개발 중인 변이용 백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심사 중이다. 가을에는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제때 공급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질병관리청은 "개발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개량 백신이 나오면 신속히 도입하기 위해 제약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현재 60세 이상에게 권고 중인 4차 접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기준 3차 접종 완료자(3,300만 명) 가운데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26.8%인데, 4차 접종 후 돌파감염은 1.7%로 낮다.
현재 백신 도입 물량은 화이자 1,903만 회분, 모더나 508만 회분, 노바백스 233만 회분, 얀센 49만 회분 등 총 2,694만 회분이라 재고는 충분한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4차 접종에 관해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결정이 되면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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