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尹, 나토 회담 성과?..'원전 세일즈'에 英장관 내달 방한
영국, 韓손잡고 프랑스 견제
EU, 녹색분류에 원전 포함
◆ 수출영토 넓히는 韓원전 ◆
대규모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나선 영국 정부가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높은 신뢰성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한 한국 원전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체코와 폴란드에 이어 영국도 'K원전' 문을 두드리면서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이라는 윤석열정부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6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콰시 크워텡 영국 산업에너지부 장관은 산업통상자원부에 이르면 다음달 한국을 방문해 이창양 산업부 장관 등 국내 주요 원전 관계자들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은 세부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크워텡 장관은 이번 방한에서 한국 정부를 상대로 영국 원전 시장에 참여하도록 독려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에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점을 영국 정부가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국 장관 간 만남에 이어 실무진 협의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취임한 크워텡 장관의 해외 출장은 지난 5월 미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두 번째 출장지로 한국을 낙점한 건 그만큼 원전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에너지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전체 발전량에서 원전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기로 하고 2050년까지 신규 원전 8기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유럽 의회가 6일(현지시간) 원자력과 천연가스를 녹색분류체계(Taxonomy·택소노미)에 포함하는 방안을 가결했다. 친환경 투자 기준인 택소노미에 원자력발전이 포함되면서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원전 행보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럽에 원전을 수출하고자 하는 한국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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