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공방 끝 스코티시 오픈 출전하게 된 이안 폴터, "옳은 결정이었어"

이태권 2022. 7. 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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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에 출전하게 된 이안 폴터(잉글랜드)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그동안 폴터가 몸담고 있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LIV골프 초대 대회 티 오프 직후 폴터에게 영구 출전 정지 중징계를 내렸고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도 지난 달 25일 벌금 10만 파운드(약 1억원 5000만원)와 함께 7월 열리는 스코티시 오픈, 바바솔 챔피언십, 베라쿠다 챔피언십 출전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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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우여곡절 끝에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에 출전하게 된 이안 폴터(잉글랜드)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폴터는 지난 6월 9일 사우디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골프 시리즈에 출전했다. 이에 그동안 폴터가 몸담고 있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LIV골프 초대 대회 티 오프 직후 폴터에게 영구 출전 정지 중징계를 내렸고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도 지난 달 25일 벌금 10만 파운드(약 1억원 5000만원)와 함께 7월 열리는 스코티시 오픈, 바바솔 챔피언십, 베라쿠다 챔피언십 출전을 금지했다.

이 소식을 접한 폴터는 PGA투어의 징계 결정에 항소할 뜻을 밝힌데 이어 DP월드투어를 상대로 영국 스포츠 국제분쟁 해결센터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영국 스포츠 국제분쟁 해결센터에서 이를 받아들여 폴터는 아드리안 오타에기(스페인), 저스틴 하딩(남아공)과 함께 대회 개막 사흘전에 극적으로 스코티시 오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영국 스포츠 국제분쟁 해결센터는 상급법원에 갈 필요없이 신속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스포츠 관련 분쟁을 다루는 법적 기구다.

폴터는 7월 6일(이하 한국시간) 아일랜드 리머릭 아데어 마노어에서 열린 JP맥마나스 프로암 대회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는데 마냥 뒷짐지고 있을 수는 없어 항소를 했다. 옳은 결정이었다"며 분쟁 센터의 판결을 반겼다.

그는 LIV골프 시리즈 출전으로 DP월드투어가 부과한 벌금을 아직 내지 않았다고 밝히는 한편 "여러 투어를 병행하고 있지만 지난 24년동안 유럽 무대에서 389개 대회를 뛰는 등 헌신했다. 그래서 스코티시 오픈에도 출전하고 싶었다"며 스코티시 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된 것을 기뻐했다.

한편 PGA투어에서 활동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러한 폴터의 태도에 쓴소리를 가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5일 영국 BBC와의 방송 인터뷰에서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모든 것을 남겨두고 투어를 옮기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일확천금을 위해 이미 떠난 투어에 다시 기웃대지는 마라. LIV골프와 PGA투어를 가리지 않고 모든 상금을 다 먹겠다는 그의 태도는 PGA투어와 DP월드투어 선수들에 분노를 야기한다" 고 전했다.

한편 이언 폴터가 극적으로 출전하게 된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은 7월 7일부터 나흘간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 더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다.

DP월드투어 (옛 유러피언 투어)가 주관했던 이 대회는 올해부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려 PGA투어 소속 선수 75명과 DP월드투어 소속 선수 75명이 출전한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국내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추천을 받은 선수 6명이 더해져 156명으로 대회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폴터를 비롯해 오타에기, 하딩까지 영국 스포츠 국제분쟁 해결센터의 도움을 받아 합류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외한 세계 톱10의 랭커가 모두 출전하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민우(호주)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한국 선수는 6명이 출전한다. 임성재(24), 이경훈(31), 김시우(27)를 비롯해 지난 시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2021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재경(23), 지난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대상을 수상한 김주형(20), 올해 KPGA투어에서 2승을 기록한 김비오(32)가 올해부터 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국내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초청을 받아 참가한다.

(사진=이언 폴터)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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