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시장 '찬바람'..상반기 순발행액 6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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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회사채 순발행액이 2016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발행액은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수치다.
상반기 순발행액은 8조353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4조5979억원)에 비해 66% 줄어들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매달 회사채 순발행액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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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회사채 순발행액이 2016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발행액은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수치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는 49조7643억원, 상환한 회사채는 41조411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순발행액은 8조353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4조5979억원)에 비해 66% 줄어들었다. 2016년 상반기(2조489억원) 후 최저 수준이다. 월별로 살펴보면 순발행액 하락세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매달 회사채 순발행액이 감소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로 회사채 발행 환경이 악화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회사채 시장의 바로미터인 신용등급 AA- 회사채와 국고채 간 스프레드(금리 격차)는 지난 5일 82bp(1bp=0.01%포인트)까지 뛰었다. 2011년 11월 23일 83bp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회사채 수요예측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도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꺼리는 이유다. GS그룹 계열 에너지 플랜트 설비 제조업체인 GS엔텍은 지난달 30일 8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20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는 데 그쳤다. 이지스자산운용도 지난달 23일 수요예측에서 일부 미달을 기록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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