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주식 투자자 10명 중 6명은 '내돈내산'..2명은 '빚투'

이기림 기자 2022. 7. 6. 17: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학생 투자자 10명 중 6명은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스스로 번 돈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7%가 500만원 미만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었고, 주식투자를 위한 신용거래 등 대출이 있는 '빚투' 투자자는 18.2%였다.

응답자 평균연령이 24.6세임을 감안하면 대부분이 성인이 된 이후, 시기적으로는 동학개미운동 이후 주식투자를 시작한 셈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해외 주식 투자자 중 88.4%는 미국주식에 투자 중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대학생 모의투자대회 참가 학생 대상 설문결과 발표
(한국투자증권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대학생 투자자 10명 중 6명은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스스로 번 돈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제5회 뱅키스 대학생 모의투자대회에 참가한 대학·대학원생 4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투자금은 '아르바이트 등 근로소득'으로 마련한 응답자가 64%로, 용돈(28.1%)이나 상속·증여 자산(4.9%)보다 많았다.

응답자의 47%가 500만원 미만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었고, 주식투자를 위한 신용거래 등 대출이 있는 '빚투' 투자자는 18.2%였다. 대출 규모는 대부분 500만원 미만(53.5%)이었다.

투자기간이 1~3년이라는 응답자는 65.1%였고, 1년 미만을 포함하면 81.4%였다. 응답자 평균연령이 24.6세임을 감안하면 대부분이 성인이 된 이후, 시기적으로는 동학개미운동 이후 주식투자를 시작한 셈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주식투자를 접하게 된 경로는 '지인의 권유'가 44.9%로 가장 많았고, 신문·잡지·도서가 14.4%로 뒤를 이었다. 유튜브(14%)와 온라인커뮤니티·SNS·블로그(13%)라고 답한 투자자도 많았다. 투자정보를 얻는 채널은 언론·뉴스(34.9%)와 SNS·유튜브(30%)가 많았다.

투자 판단 요소를 묻는 질문에는 26%가 '종목의 사업전망 및 경쟁력', 22.8%는 '종목의 최근 실적 및 재무상태'를 꼽았다. 이어 '테마 움직임'(18.1%), '경제환경이나 제도 수혜'(13.7%) 순이었다. '전문가 등 다른 사람의 분석과 추천'을 답한 응답자는 3%에 불과했다.

투자하는 주식의 종목 수는 2~5개(56%)의 비중이 가장 컸고, 투자 전략으로는 가치주(45.3%)보다는 성장주(48.1%)를 선호했다.

응답자의 68.5%는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 투자자 중 88.4%는 미국주식에 투자 중이었다. 복수응답이었지만 중국·유럽·일본 등 다른 지역에 투자하는 사람은 각각 5%를 하회했다.

또한 응답자의 26.3%는 주식 외 가상자산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가상자산 투자의 가장 큰 이유는 '높은 기대수익률'(49.1%)이었고,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17%였다.

가상자산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지나치게 큰 변동성'(41.8%)과 '불확실한 내재가치'(37.1%)를 이유로 꼽았다.

거래 증권사를 선택한 요소는 '‘이벤트 혜택'이 32.1%로 가장 많았고, '브랜드 인지도'(22.8%), '수수료'(20%)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시 관련 제도에 대해서는 대학생 투자자는 '공매도 제도 개편'(38.1%)이 가장 시급하다고 봤다. 증권거래세 등 세제(25.3%), 투자 안정성을 위한 시장 안전장치(12.6%)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lg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