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폭우에 열대야까지..안전선 넘은 전력예비율, 이틀째 9%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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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전력 수급에 적신호가 커졌다.
전력소비량이 9만㎿(메가와트)를 넘어 연일 최대 전력 소비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전력예비율은 이틀째 9%선이 무너졌다.
역대 기준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한 2018년 7월 24일 9만2478㎿을 넘보는 수준이다.
지난해 최대 전력 수요(9만1141㎿)로 기록된 날인 7월 27일에도 전력예비율은 10.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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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전력 수급에 적신호가 커졌다. 전력소비량이 9만㎿(메가와트)를 넘어 연일 최대 전력 소비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전력예비율은 이틀째 9%선이 무너졌다.
6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0 분 기준 전력수요는 9만2357㎿로 집계됐다. 전날 9만1389㎿보다 968㎿ 높은 수치다. 역대 기준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한 2018년 7월 24일 9만2478㎿을 넘보는 수준이다.
이날 전력 공급 여유분을 의미하는 전력예비율은 한때 8.4%까지 떨어지며 전날 8.8%에 이어 이틀 연속 9%가 무너졌다. 통상 전력예비율은 10% 이상에서 유지돼야 발전소 가동 중지 등 비상사태에도 안정적 전력 공급을 할 수 있다. 지난해 최대 전력 수요(9만1141㎿)로 기록된 날인 7월 27일에도 전력예비율은 10.5%였다.
예비전력이 5500㎿ 미만으로 떨어지면 단계별 전력수급 비상조치가 발동된다. 전력수급 비상조치는 예비전력량 기준 △준비 4500~5500㎿ △관심 3500~4500㎿ △주의 2500~3500㎿ △경계 1500~2500㎿ △심각 1500㎿ 미만 등 5단계로 구분된다. 경계 단계에서는 긴급 절전 조치, 심각 단계에서는 순환 정전이 실시된다.
최근 전력수요 폭증은 폭염과 장마에 따른 덥고 습한 날씨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열대야로 인해 야간 시간 전력 수요도 급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폭염경보는 세종, 대구, 광주, 대전, 제주도에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울산, 부산, 인천, 서울, 충청남도 등에 내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예상보다 빨리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 중"이라며 "수요 측면에서 에너지 소비 효율에도 신경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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