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이 교수 필즈상 수상에 교육계 환호.."자긍심 선사"

김경록 2022. 7. 6. 1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에 첫 한국계 수상자가 나온 데 대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가 축하를 전했다.

조 교육감은 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고등과학원 수학부 석학교수가 필즈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매우 축하드린다"며 "수상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 대목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적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조희연 "인터뷰 인상깊어…선별 위한 수학교육 없어져야"
사총협 "감동과 자긍심 선사…인재 양성 노력"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수학자 최고의 영예인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교수 겸 한국고등과학원 석학교수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열린 수상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영상으로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2022.07.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수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에 첫 한국계 수상자가 나온 데 대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가 축하를 전했다.

조 교육감은 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고등과학원 수학부 석학교수가 필즈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매우 축하드린다"며 "수상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 대목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적었다.

그는 '수학은 어렸을 때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생각하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긴 허 교수 발언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호(數好)교육'의 취지가 정확히 이와 같다"며 "입시 위주의 줄 세우기, 선별만을 위한 수학교육 풍토가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서울 수학교육의 지향점을 밝히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과도한 선별 경쟁과 문제풀이 위주 선행 학습은 수학을 정말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학생을 오히려 수학 포기자로 만들기도 한다"며 "더 질 높은 공교육을 가치로 내건 3기의 수학교육은 수학 본연의 즐거움을 모든 학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잘 하는 아이는 더 잘할 수 있도록, 조금 느린 아이는 함께 따라 갈 수 있는 수업을 만들겠다"고 했다.

사총협은 이날 오후 153개교 회원대학 총장 명의로 허 교수에게 감사와 축하 인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진택 사총협 회장은 축전에서 "허준이 박사의 필즈상 수상은 노벨 과학상 수상을 기다려온 국민 모두에게 감동과 자긍심을 선사했다"며 "젊은이들은 허 교수의 뒤를 잇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사총협 회원대학 모두는 국위를 선양할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앞선 지난 5일 허 교수는 국제수학연맹(IMU)이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한 '2022 세계수학자대회(ICM)'에서 필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허 교수는 미국 국적이지만, 한국계 수학자로서는 최초로 필즈상을 수상했다. 필즈상은 새로운 수학 분야를 개척한 '만 40세 이하'의 젊은 학자 최대 4명에게 수여하는 수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수학계의 노벨상'으로도 불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