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기판·광학사업 확대..구미공장에 1조4000억원 투자

이승훈 2022. 7. 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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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구미시와 협약 체결
직간접 1000명 고용 창출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김장호 구미시장(왼쪽부터)이 MOU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이노텍]
카메라모듈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인 LG이노텍이 경북 구미공장에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기판과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제조시설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6일 LG이노텍은 구미시청에서 경상북도·구미시와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정철동 LG이노텍 사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LG이노텍은 지난달 LG전자 구미 A3공장을 2834억원에 인수하며 기존 4곳에 이어 총 5곳의 공장을 갖추게 됐다. 이곳 구미사업장은 총대지면적이 약 37만㎡로 축구장 52개를 합한 규모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LG이노텍은 신규 사업 분야인 반도체 패키지 기판(FC-BGA)과 카메라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올해 초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 사업에 올해 안에 1조561억원을 투자하고, FC-BGA 사업에도 4130억원을 투자해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구미 투자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가 1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이노텍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는 FC-BGA는 PC, 서버, 네트워크 등의 반도체칩을 메인 기판과 연결해주는 반도체용 기판이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주지 못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LG이노텍은 FC-BGA와 제조공정이 유사한 무선주파수 패키지 시스템(RF-SiP)용 기판과 같은 통신용 반도체 기판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FC-BGA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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