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때 열정으로" 송골매 배철수·구창모, 40년 만에 한 무대 [종합]

김현식 2022. 7. 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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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밴드 송골매가 돌아온다.

전국투어 콘서트를 위해 배철수와 구창모가 40년 만에 다시 의기투합했다.

두 사람은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플레이 스퀘어에서 연 '2022 송골매 전국투어 콘서트 : 열망(熱望)' 제작발표회에서 "다시 공연을 열게 돼 설레고 긴장된다"고 입을 모았다.

배철수와 구창모가 한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은 약 4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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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투어 콘서트 '열망'..9월 서울서 포문
수호·최정훈 참여 리메이크 프로젝트도
배철수(왼쪽), 구창모(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전설의 밴드 송골매가 돌아온다. 전국투어 콘서트를 위해 배철수와 구창모가 40년 만에 다시 의기투합했다.

두 사람은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플레이 스퀘어에서 연 ‘2022 송골매 전국투어 콘서트 : 열망(熱望)’ 제작발표회에서 “다시 공연을 열게 돼 설레고 긴장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송골매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모두 다 사랑하리’ 등의 히트곡을 내며 198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다. 2기 보컬로 활약했던 구창모는 1984년 밴드를 탈퇴했고, 밴드 활동은 1990년 정규 9집 발매 이후 멈췄다. 배철수와 구창모가 한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은 약 40년 만이다.

구창모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해외에서 20년 넘게 생활하느라 국내에서 음악 활동할 계기가 없었다”며 “송골매 공연은 굉장히 고대하고 있던 일”이라고 말했다.

공연 타이틀을 ‘열망’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선 “20대 때 가지고 있던 열망과 열정을 그대로 가져와서 공연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이 25층이다. 체력 관리를 위해 매일 계단을 오르고 있다”며 웃었다.

배철수는 “구창모씨가 다시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10여년 전부터 공연 얘기를 했다”며 “원래 재작년에 하려던 공연인데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때문에 이제야 개최하게 된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그러면서 “열심히 연습해서 공연장을 찾아주신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배철수(왼쪽), 구창모
왼쪽부터 최정훈, 수호, 배철수, 구창모(사진=연합뉴스)
1990년부터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진행 중인 배철수는 이번 투어가 자신의 마지막 음악 활동이 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세상 모든 일은 변하는 것이기에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게 위험하긴 하다”면서도 “이번 투어까지만 하고 음악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플레이어로 나서 음악 활동을 하는 것보다 음악을 소개하는 일이 자신에게 더 잘 맞는다는 게 배철수의 설명이었다.

송골매는 9월 11~12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투어의 포문을 연다. 이후 9월 24~25일 부산 벡스코, 10월 1~2일 대구 엑스코, 10월 22~23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 11월 12~13일 송도 컨벤시아를 차례로 찾아 관객과 만난다. 내년 3월 LA, 뉴욕, 애틀란타 등 3개 도시에서 여는 미국 공연도 추진 중이다.

한편 송골매는 투어 개최를 기념한 리메이크 음원도 선보인다. 엑소 수호와 잔나비 최정훈이 가창자로 참여해 각각 송골매의 ‘모두 다 사랑하리’와 ‘세상만사’를 재해석해 불렀다. 음원 발매일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수호는 “부모님께서 송골매 선생님들의 팬이다. 가문의 영광이라는 생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정훈은 “옛날 음악을 좋아하는 저에게 송골매는 전설”이라며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감격을 표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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