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서 초과수익 낼수 있다더니"..액티브 ETF, 수익률 '꽝'

신화 2022. 7. 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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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보수 상대적으로 비싼데
지수 추종보다 수익률 저조
'브이아이' 연초대비 27% 뚝

코스피 등 주가 지수를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중 절반 이상이 시장 성과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를 벤치마크 지수로 삼는 액티브 ETF 7종 가운데 4종이 지수 성과(-22%)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패시브 상품 위주의 국내 주식형 ETF 평균 수익률(-21%)보다 성과가 저조했던 셈이다.

액티브 ETF는 본래 펀드매니저의 유동적인 운용으로 비교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운용사 개입이 적극적인 만큼 운용보수도 패시브 ETF보다 높다. 매니저 역량에 따라 패시브 상품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지만 최근 하락장에서 매니저의 판단이 오히려 손해로 이어지기도 하는 모습이다.

지난 5일을 기준으로 연초 이후 코스피 대비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액티브 ETF는 '브이아이 FOCUS 혁신기업액티브'로 27% 떨어졌다. 이어 'TIMEFOLIO K-STOCK 액티브'도 27%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200지수를 비교 지수로 삼는 'HK 베스트일레븐액티브'와 'HK하이볼액티브'도 각각 -23%, -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코스피를 이긴 액티브 ETF는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21%), '마이다스 KoreaStock액티브'(-19%), 'KODEX 혁신기술테마액티브'(-20%)뿐이다.

해외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의 수익률은 더 저조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을 비교 지수로 삼는 '에셋플러스 글로벌플랫폼액티브' ETF는 올해 39% 하락했다. S&P500지수의 연초 이후 수익률(-20%)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 상품은 운용보수가 0.99%로 전체 ETF 중 가장 높다.

[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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