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15조 넘게 팔았다..계속되는 '셀코리아'에 붕괴되는 시장

김효선 기자 입력 2022. 7. 6. 17:17 수정 2022. 7. 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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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스텝'에 국내외 증시가 짓밟힌 가운데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개장날인 1월 3일부터 이달 6일까지 외국인은 15조원 이상을 매물로 출회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한 금액은 15조2470억원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9조4050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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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서 외국인 지분율 30%도 아슬
삼성전자, LG엔솔 등 시총 상위株 집중 매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스텝’에 국내외 증시가 짓밟힌 가운데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개장날인 1월 3일부터 이달 6일까지 외국인은 15조원 이상을 매물로 출회했다. 외국인의 매도 압력에 코스피지수는 1년8개월 만에 처음으로 2300선이 붕괴됐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 연합뉴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한 금액은 15조247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외국인의 전체 매도금액(24조5652억원)의 6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거세지는 외국인의 매도 압력에 지난 1일에는 2020년 11월 이후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코스피지수가 2300선을 하회했으며, 이날에도 2292.0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집중됐다. 올 들어 현재까지 외국인의 순매도 1위 종목은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다. 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9조405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 2위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해당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 종목 2위에 올랐다. 이 기간 외국인이 팔아치운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은 2조7960억원 어치다. 그 다음으로는 NAVER(035420)(1조5990억원), 삼성전자우(1조2700억원), 삼성SDI(006400)(1조1670억원) 순으로 많이 순매도 했다.

계속되는 ‘셀 코리아’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30%를 가까스로 넘기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일 기준 외국인의 코스피 비중은 30.78%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 속도가 빨라진 이유는 연준의 긴축이 신흥국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채권 매입 규모를 줄여 전세계에 흩어진 달러화를 회수하면, 달러화 가치는 오르고 신흥국 통화 가치는 더 낮아진다. 이는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에서 외국인의 이탈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원 오른 1306.3원에 마감했다. 이날 1308.5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1311원까지 치솟으면서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09년 7월 13일(1315원)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연준이 7월에도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외국인의 증시 이탈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아울러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발표가 7일 예정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치를 계속 낮추고 있어 외인의 삼성전자 매도세도 더 가속화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대외적인 악재가 지속되는 환경인 가운데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IT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수요 부진 영향으로 당초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출하량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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