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경험이 중장년에 대한 이해 높여..인생 2막 '새출발' 함께 여는 파트너 될 것"

정혜선 기자 2022. 7. 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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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승 스탭스 부사장
고용노동부 선정 위탁사로 중장년 새출발 카운슬링 사업 등 수행
중소기업 재직자위해 평일 야간 및 주말 프로그램 운영
중장년 '삶의 질'에 초점 맞춘 컨설팅 제공
사진=정혜선
[서울경제]

요즘 중장년들은 평균 73세까지 일하고 싶어 하지만, 55세가 넘어가면 자연스레 은퇴를 생각해야 한다. 중장년 대부분이 은퇴 후 재취업을 희망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79세 고령층 인구 1,476만6,000명 가운데 1,000만9,000명(68.1%)이 장래에도 일하기를 원했다. 현재 취업 중인 고령층 10명 중 9명(93.1%)은 계속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다행인 것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중장년들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이 생겼다는 점이다. 재취업지원서비스와 중장년 새출발 카운슬링이 대표적이다. 이중 중장년 새출발 카운슬링은 올해 2월 국민 평생 직업능력개발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시작된 중장기적 관점의 경력설계 지원사업이다.

라이프점프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중장년 대상 재취업지원프로그램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위탁사로 재취업지원서비스와 중장년 새출발 카운슬링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스탭스의 박현승 부사장을 만났다.

스탭스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용서비스회사로, 1998년 삼성전자에서 분사했다. 2009년부터는 정부 및 지자체 일자리사업의 운영기관으로 참여해 현재 전국 35개 센터에서 상담컨설팅을 비롯해 다양한 HR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중장년 재취업 지원서비스와 중장년 새출발 카운슬링의 내용이 궁금하다.

“스탭스는 지난 2020년 5월 1일 시행된 1,000인 이상 재취업 의무화제도 현장 안착을 위해 기업 내 재취업지원서비스 제도 설계와 컨설팅을 지원해왔다. 현재 2년 차에 접어든 본 사업은 파일럿프로그램과 유료 재취업서비스 컨설팅에 대한 기업 담당자들의 의뢰를 통해 시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다음으로 중장년 새출발 카운슬링은 재취업지원서비스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된 1,000인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스탭스에서는 ‘비전 얼라인먼트 생애경력설계과정’이라는 사업으로 운영 중이다.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은 만 45세~54세 중소기업 재직자라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1대1 심층 생애 경력설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생애 경력설계 상담을 심층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들리는데, 그 프로그램의 특징을 말해준다면.

“프로그램의 특징은 목표설정부터 경력개발수립까지 5단계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 또한,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커리어 패스 설정과 골든잡(평생 직업)을 찾도록 솔루션을 제공해준다.”

- 골든잡(평생직업)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했는데, 그 솔루션 내용을 짧게 설명해줄 수 있나.

“기존의 중장년 재취업프로그램보다 더욱 심화된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비전 얼라인먼트 생애 경력설계과정은 1대1 심층 카운슬링 프로그램으로, 고객의 커리어 패스를 도출하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의 특징은 커리어 앵커라는 카운슬링 이론과 현장의 실무 멘토링 블렌디드 과정으로 구성된 실질적인 고객맞춤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 ‘커리어 앵커’라는 용어가 낯선데, 좀 더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커리어 앵커 이론은 삶과 커리어에서 추구하는 고객의 8가지 패턴을 도출해 내담자의 의사 결정 이유와 니즈를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커리어에 대한 선호도이자 직업 선택에서의 경향성을 알아내 경력개발 방향 설정을 하고, 퇴직 후 진로 모색에 유용하게 활용하게 된다. 특히 삶의 변환점에 놓이거나 생애사건 등에 따라 가치관 등의 변화를 경험할 때 큰 도움이 된다.”

- 중소기업 재직자들이 재취업지원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시간적 제약’이다. 평일에 시간 내기 어려운 중소기업 재직자들을 위해 스탭스가 하는 게 있다면.

“그런 분들을 위해 퇴근 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평일 야간과 주말에도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니 퇴근 후나 주말에 집에서 가까운 센터에 방문해 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또한, 중소기업 재직자들과 프로그램 진행 전 시간과 장소를 조율하기 위한 협의를 한다.”

- 중소기업 재직자들이 ‘중장년 새출발 카운슬링’프로그램을 신청할 때, 스탭스를 꼭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있나.

“스탭스의 재취업서비스와 중장년 대상 카운슬링은 크게 3가지 차별점을 갖고 있다. 풍부한 경험과 업에 대한 태도, 서비스의 질적인 측면이 바로 그것이다. 스탭스는 2015년 시니어 인턴십과 장년인턴취업지원제도를 수행하면서 소양 교육과 우수사례를 발굴해냈으며, 이를 통해 고용노동부 장관표창, 노인인력개발원 표창을 받은 이력이 있다. 또한, 2012년부터 청년 및 시니어 대상 취업서비스를 전국 29개 지사에서 운영해오고 있으며, 중장년층 취업을 위한 상담특화과정으로 확장해 운영 중이다. 무엇보다 업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24년 동안 정부 및 민간업체와 함께 HR통합 인재서비스와 취업컨설팅을 운영해 윈윈(Win-Win) 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 역시 스탭스만의 강점이라 자부한다.”

- 중장년 대상 재취업 서비스 시장의 전망과 향후 방향에 대한 의견이 궁금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중장년 재취업서비스 시장은 점차 더 확대돼 나갈 것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중년층이 일을 그만하고 싶은 평균 나이는 73세이며, 100명 중 72.5명은 향후 계속 일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중장년층은 단순 재취업의 의미를 넘어서 개인의 특성과 니즈에 따라 다양한 일자리를 선호하고 있다. 개인의 건강과 자산에 따라 창업을 하거나, 사회적기업을 통해 타인과 사회에 공헌하는 활동을 꿈꾸는 분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제한된 일자리. 치열한 취업 경쟁 시장이기에 고학력, 고숙련 경험을 가진 중장년들은 직업 선택의 폭을 넓혀 재취업 시장에 도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이러한 현실 속에서 스탭스의 역할이 뭐라고 생각하나.

“스탭스는 미래지향적인 진로 탐색과 진화된 직업 매칭 서비스를 통해 중장년층 인생 3모작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언택트시대에 대비해 재취업 원스톱 토탈 온라인 플랫폼 구현 및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과정을 통해 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이끌려 한다. 또한, 스탭스만의 차별화된 전직지원서비스를 지속해서 업그레이드해 중장년층의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 그들의 ‘삶의 질’에 초점을 맞춘 양질의 컨설팅을 제공해나갈 것이다.”

- 마지막으로 스탭스의 중장년 재취업 시장에서의 포부를 전한다면.

“실제 중장년층과 만나보면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조직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없는 세대, 급속한 기술발전과 사회변화에 낀 세대다. 그렇기에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조언을 통해 전직에 대한 직업정보의 제공은 물론 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인 중장년층에게 따뜻한 공감과 용기를 전하고 싶다.”

정혜선 기자 doer01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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