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 10만명당 발생률 3주 연속 전국 최저..재감염사례는 증가세

6일 전국 평균 22.8명, 광주 14.0명

광주 코로나19 검체 채취 자료사진.2022.5.30/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돌파하면서 증가 추세로 접어든 가운데 광주시가 주간 발생률 전국 최저를 유지하고 있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을 의미하는 코로나19 주간 발생률이 지난 6월23일부터 현재까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주간 일 평균 발생률 추이를 보면 전국 평균은 6월23일 13.4명, 28일 13.6명, 30일 14.6명, 7월3일 17.3명, 6일 22.8명으로 증가 추세다.

광주는 6월23일 10.2명, 28일 8.9명, 30일 9.6명, 7월3일 10.9명, 6일 14.0명으로 상대적으로 낮다.

최근 전국적인 확진자 증가 요인은 Δ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Δ국외 입국자 격리면제 등 해외입국 규제완화에 따른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 Δ전파력이 빠른 오미크론 하위변이(BA.4, BA.5 등) 확산에 따른 재감염 사례 증가 Δ예방접종 후 3개월 이상 경과자의 면역력 저하 등으로 분석된다.

광주시는 상대적으로 발생률은 낮지만 재감염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 재감염사례는 5월 확진자 2만7855명 중 280여명(1%), 6월 확진자 5813명 중 140여명(2.4%), 7월 834중 60여명(7%)다.

다만, 증가하는 확진자에 비해 위중증 환자로 진행되는 경우가 거의 없이 경증환자가 많고, 지난 1주일 평균 집중관리군 5명, 입원환자 7명, 전담병상 가동률 22%로 안정적인 의료체제 내에서 코로나19가 관리되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정부는 7월1일부터 코로나19 검사와 진료를 수행하는 호흡기전담클리닉, 외래진료센터, 전화상담 병·의원 등 여러 명칭으로 불리던 의료기관을 '호흡기환자 진료센터'로 통일했다.

광주시는 313곳의 의료기관을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로 지정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검사(신속항원 혹은 PCR)와 대면진료, 치료제 처방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150곳을 지정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달주 시 복지건강국장은 "광주는 정부, 지역의료계와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도 감염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완료와 함께 일일 3회 이상 환기, 마스크 착용, 손씻기, 개인식기 사용 등 생활 속의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