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 나이지리아서 별세..'OPEC+ 산파역'

김성진 2022. 7. 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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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사누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조국 나이지리아에서 별세했다고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 등이 관리들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르킨도는 지난 2016년 여름 사무총장에 임명된 지 몇 개월 만에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다른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를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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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모하메드 사누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조국 나이지리아에서 별세했다고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 등이 관리들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63세.

고인은 사무총장 재임 6년의 마지막 몇 주를 남겨두고 이후 진로를 준비하러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로 돌아왔었다.

멜레 키아리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NNPC) 최고경영자는 트위터에서 "우리는 존경하는 바르킨도 박사를 잃었다"면서 "그의 별세는 가족, NNPC, 조국 나이지리아, OPEC과 글로벌 에너지 업계에 큰 손실"이라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바르킨도 사무총장이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만나고 아부자에서 열린 에너지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한 후 몇 시간만인 5일 밤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사인은 즉각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바르킨도는 지난 2016년 여름 사무총장에 임명된 지 몇 개월 만에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다른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를 출범시켰다.

이를 위해 산유국들을 다 불러 모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지도자들과 개인적으로 회동하는 등 활발한 셔틀 외교를 펼쳤다. OPEC은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가 있다.

이전 같으면 OPEC 회원국과 비(非)OPEC 산유국 간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으나 당시 바르킨도 사무총장이 앞장서 이뤄냈다.

또 그의 사무총장 임기 동안 글로벌 석유 시장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일련의 생산 감축이 이어졌다. 감산의 절정은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당시 전례 없는 규모로 단행된 것이다.

그의 후임인 쿠웨이트 출신의 하이탐 알가이스는 다음 달 초부터 사무총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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