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부른 강달러"..환율, 장중 1310원 돌파..13년來 최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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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급등하며 장중 1310원을 넘었다.
13년여만에 최고 수준이다.
장중 1311.0원까지 오르며 2019년 7월13일(1315.0원) 이후 13여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폭은 다소 줄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영향에 장 초반 1310원까지 상승했다"면서 "다만 역외 위안화 강세 속에 외환당국 개입을 경계하며 상승폭이 일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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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손엄지 기자 = 환율이 급등하며 장중 1310원을 넘었다. 13년여만에 최고 수준이다. 유럽 경기침체 우려에 유로화 가격이 하락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0원 오른 1306.3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1311.0원까지 오르며 2019년 7월13일(1315.0원) 이후 13여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폭은 다소 줄었다.
지난 5일 장 마감 이후 유로존의 제반 위험이 부상하면서 달러화의 추가 강세를 이끌었다. 유로화 급락에 주요 6개 선진국 통화를 대상으로 하는 달러화 지수(DXY)는 현재 106.3포인트로 2002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 천연가스 재고 중단 우려가 부각되자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며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1.0236달러로 2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영향에 장 초반 1310원까지 상승했다"면서 "다만 역외 위안화 강세 속에 외환당국 개입을 경계하며 상승폭이 일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원화와 연동성을 보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격은 6.7230위안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0.38% 올랐다.
증권업계에서는 당분간 달러강세 연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기침체 위험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긴축 기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원화도 상단을 열어놓고 불확실성 완화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는 전망이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정책금리 전망이 하향 조정될 정도로 경기하강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금리인상을 멈추거나 완화적인 스탠스로의 전환이 나오지 않는 이상, 경기하강 우려에서 유발되는 강달러 압력이 단기간 내 완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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