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던 때가 있었는데"..송골매가 수호‧잔나비에 보낸 박수 (엑's 현장)[종합]

조혜진 기자 2022. 7. 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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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만에 뭉친 밴드 송골매가 후배인 엑소 수호와 잔나비 최정훈의 리메이크 곡 무대에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전국투어 콘서트 '열망'(熱望)을 통해 약 40년 만에 한 무대에 오르는 송골매가 콘서트 개최에 앞서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 플레이 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1980년대 발표된 송골매의 명곡들을 재해석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엑소 수호와 잔나비 최정훈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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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40여년 만에 뭉친 밴드 송골매가 후배인 엑소 수호와 잔나비 최정훈의 리메이크 곡 무대에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전국투어 콘서트 '열망'(熱望)을 통해 약 40년 만에 한 무대에 오르는 송골매가 콘서트 개최에 앞서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 플레이 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자리에는 송골매의 주축인 배철수, 구창모가 참석해 콘서트 개최 소감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또한 1980년대 발표된 송골매의 명곡들을 재해석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엑소 수호와 잔나비 최정훈도 함께했다.

수호는 '모두 다 사랑하리'를 잔나비 최정훈은 '세상만사'를 리메이크 했다. 이날 두 사람은 각각 자신만의 감성을 담은 리메이크 곡 무대를 선보여 이목을 모았다.

수호와 최정훈의 무대를 지켜본 배철수와 구창모는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무대를 본 뒤 구창모는 "송골매 때 했던 감과는 달랐다. 새롭고 신선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배철수는 "두 친구가 노래하고 있는데 부럽더라. 참 좋은 때다. 우리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 젊고 반짝반짝할 때가 있었는데, 저 친구들이 나를 보면 아버지 보듯이 보니까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생각도 든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이에 최정훈은 "지금도 반짝인다"고, 수호는 "선배님들 보면서 나도 저렇게 계속 음악할 수 있겠구나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어떻게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는지를 밝혔다. 먼저 수호는 "어머니가 팬이라 저도 덩달아 자주 음악을 들었다"며 "회사에서 이런 프로젝트 있다고 관심 있냐고 해서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수호의 말에 배철수는 "한 85%는 구창모씨 팬이고 15%가 제 팬이었는데, 어머니는 누구 팬이었냐"고 물었다. 수호는 당황하며 "두 분 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여기에 구창모는 "(배철수가) 이런 식으로 자기를 비하해서 자기를 부각시킨다. 굉장히 인기 많았다. 그런 이야기 이제 하지 말아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최정훈은 "배철수 선생님이 직접 픽해주셨다고 들었다. 마냥 좋았다. 밴드 음악은 선배에 대한 동경이 조금 큰 것 같다. 록 음악의 불모지였기 때문에 음악을 할 수 있게 된 건 선생님들 덕이지 않나.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참여했다"고 이야기했다.

리메이크를 하며 중점을 둔 포인트도 밝혔다. 수호는 "가사가 시 같았다. 시를 읊듯이 서정적인 감성을 담아 불렀다. 몽환적인 사운드를 많이 썼다. 보라색, 붉은색 이런 걸 생각하며 하늘에 붕 떠있는 신선 느낌으로 불러봤다"고 했다.

최정훈은 "원곡을 기반으로 했다. 힘들거나 일이 잘 안 될 때 주문을 외우는 느낌이 들었다"고 '세상만사' 포인트를 짚었다.

한편, 송골매 전국 투어 콘서트 '열망'은 배철수와 구창모가 약 40년만에 함께 장식하는 무대이자 송골매라는 이름으로 진행하는 마지막 공연이다. 오는 9월 11일과 12일 서울 케이스포돔을 첫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에서 공연이 이어진다.

수호와 잔나비가 참여하는 이번 리메이크 음원은 추후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사진=고아라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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