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잠입해 돕고있다" 무용담 잔뜩 올린 트윗, 알고보니

황예림 기자 2022. 7. 6. 16: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군인으로 위장한 채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다고 트위터에서 주장하며 팔로워 12만명을 끌어모은 캐나다인들이 지금까지 거짓 무용담을 늘어놓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트위터 계정 '캐나다인 우크라이나 자원 봉사자'(@CanadianUkrain1)에 올라온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무용담이 사실이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군인으로 위장한 채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다고 트위터에서 주장하며 팔로워 12만명을 끌어모은 캐나다인들이 지금까지 거짓 무용담을 늘어놓았다는 폭로가 나왔다./사진=트위터


러시아 군인으로 위장한 채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다고 트위터에서 주장하며 팔로워 12만명을 끌어모은 캐나다인들이 지금까지 거짓 무용담을 늘어놓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트위터 계정 '캐나다인 우크라이나 자원 봉사자'(@CanadianUkrain1)에 올라온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무용담이 사실이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계정은 지난 3월 개설된 후 약 4개월 만에 팔로워 12만명을 모았다. 계정 운영자는 4명의 캐나다인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신들이 우크라이나 최전방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밝히며 활동 사진과 영상, 전쟁 상황 등을 전했다.

지난 4월 이들은 러시아 군인으로 위장해 자전거를 타고 헤르손(우크라이나 남부의 러시아군 점령지)에 잠입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이들은 "우리는 어둠 속에 머물며 스파이들의 눈에 띄지 않으려고 했다"며 "반짝이는 담배 불빛, 멀리서 짖는 개, 머리 위로 열리는 창문 등은 우리의 숨을 멈추게 했다"고 증언했다.

러시아 군인으로 위장한 채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다고 트위터에서 주장하며 팔로워 12만명을 끌어모은 캐나다인들이 자신들의 계정에 군사 장비 사진을 올렸다./사진=트위터


그러나 이들이 지난달 13일 '위장한 우크라이나 군인'이라며 올린 영상은 우크라이나 국방부 공식 영상과 동일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같은날 게시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세베로도네츠크 전투 영상도 트위터에 이미 올라왔던 영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이 올렸던 방탄 조끼 사진은 우크라이나 경찰이 촬영한 사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우크라이나 경찰은 텔레그램에서 군사 장비가 불법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해당 사진을 공유했다고 한다.

한 누리꾼은 이 트위터 계정의 인터넷 주소(IP)를 추적해 실제 위치를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IP를 추적한 누리꾼은 이들이 캐나다 온타리오 근처에서 글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해당 계정 운영자는 "러시아군에게 위치를 들키지 않기 위해 VPN(가상 사설망)을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전쟁에 참전 중이라는 걸 증명한다며 미공개 군사 용품 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사진 속 소총과 헬멧이 진짜 군사 장비가 아닌 복제품이라는 주장이 나오며 외려 의혹이 커졌다.

현재 해당 계정은 폐쇄된 상태다.

[관련기사]☞ "스파링 강요 친구 따로 있다…남주혁은 말려"…동창생들 '학폭' 반박손흥민 '獨 인종차별 복수' 발언에 전세계 시끌…"쇼크다"'14살 어린' 직장상사 머리채 흔들고, 쓰레기통 뚜껑으로 '퍽'아옳이, 남편과 '이혼설' 일축…생방송서 밝힌 2세 계획은?지드래곤, 국내 한 대뿐인 부가티 인증…보유 차량 총 '60억'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