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도민 이익에 여·야 따로 없다"..협치 강조

국민의힘 도당 방문.."尹 정부 성공 돕겠다"
김영진 위원장 "적극적 협조, 확실한 견제"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도민 대통합'을 강조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6일 "도민 이익과 현안 해결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제주도당사를 방문, 김영진 도당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와 강충룡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오 지사는 인사말에서 "지방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이 (제주도의회의) 제1당이 됐고, 국회의원 3명도 민주당 소속이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국민의힘이 여당인 점을 잘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과정에서 정책과 공약을 두고 입장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정파적 이익을 떠나 오직 제주의 이익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며 "저 또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제주도정 운영과 예산편성에 있어 국민의힘 의견도 충분히 반영하겠다"며 "수시로 머리를 맞대고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제주도민 이익을 지키는 일에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김영진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은 "도민의 이익 극대화와 제주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여야가 따로 없다는데 공감한다"며 "(오영훈 도정에) 협조할 것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견제할 부분은 확실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지난 1일 제12대 제주도의회 개원식 축사에서 "이념과 정파를 뛰어넘어 오직 도민 만을 위한 협치의 모범을 세우겠다"며 "이를 통해 제주인 대통합의 시대를 함께 열어달라"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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