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대학생 개미 64% '내돈내산' 투자"

김제관 2022. 7. 6. 16: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주식투자자 대부분은 아르바이트 등 본인의 근로소득으로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은 해외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전체의 26.3%는 가상자산에도 투자하고 있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열린 '제5회 뱅키스 대학생 모의투자대회'에 참가한 대학·대학원생 43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대학생 주식 투자자 대부분의 투자 기간은 3년 미만이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65.1%가 주식투자 기간이 1∼3년이라고 답했다. 여기에 1년 미만을 포함한 응답 비율은 81.4%였다. 응답자 평균연령이 24.6세임을 고려하면 대부분 성인이 된 이후, 시기적으로는 2020년 동학개미운동 이후 주식투자를 시작한 셈이다.

투자금은 아르바이트 등 근로소득으로 마련한 응답자가 64%로 용돈(28.1%)이나 상속·증여 자산(4.9%)보다 많았다.

응답자의 절반 정도인 47%가 주식에 500만원 미만을 투자하며. 주식투자를 위한 신용거래 등 대출이 있는 투자자 비율은 18.2%였다. 대출 규모는 대부분 500만원 미만(53.5%)으로 크지 않았다.

주식투자를 접한 경로는 지인 권유가 44.9%로 가장 많았다. 투자 정보를 얻는 채널은 언론·뉴스(34.9%)와 SNS·유튜브(30%) 비중이 컸다.

실제 투자 종목을 고를 때는 다른 사람 의견에 의존하기보다 스스로 종목을 분석해 판단한다고 답한 이들이 많았다. 투자 판단 요소는 종목의 사업 전망 및 경쟁력(26%), 최근 실적 및 재무 상태(22.8%), 테마 움직임(18.1%), 경제환경이나 제도 수혜(13.7%) 등이었다. 전문가 등 타인의 분석과 추천이 판단 요소라는 응답은 8%에 그쳤다.

이들은 해외주식 투자에도 적극적이었다. 응답자의 68.5%가 해외주식에 투자하고 있었으며, 지역별로는 미국주식 쏠림 현상이 강했다. 해외외주식에 투자한다고 답한 투자자의 88.4%가 미국주식에 투자 중이라고 밝혔다.

대학생 투자자의 26.3%는 코인·NFT 등 가상자산에도 투자하고 있었다. 가상자산 투자의 가장 큰 이유는 '높은 기대수익률'(49.1%)다.

개선이 필요한 증시 제도로는 공매도(38.1%)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증권거래세 등 세제(25.3%), 시장 안전장치(12.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제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