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서 한일간 긴장감 드러나"..디플로맷이 전한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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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교전문지 디플로맷은 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서 드러난 한국-일본 간 긴장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나토 회의에서 만난 한일 정상의 뒷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나토 정상회의 전날 한국 정부 관계자가 "(한일 정상회담을) 예측하기 힘들다"며 사실상 성사 가능성이 낮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보수 성향이다 하더라도 "두 동아시아 국가들(한일) 사이에 긴장을 상기시켰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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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나토 전날 韓 측 한일회담 가능성 낮다 밝혀
"한일 간 긴장 상기…미국 측 양측에 연락해"
연락 통해 "3국 동맹 의지 보여달라 애원"
한미일 3국 자리선 中에 대해 침묵…尹 배려
G7선 中지적하던 日도 北에 초저 맞추기도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외교전문지 디플로맷은 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서 드러난 한국-일본 간 긴장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나토 회의에서 만난 한일 정상의 뒷 이야기를 전했다.
매체는 당시 한일 정상의 만남이 "북한을 포함한 그들을 나누고 있는 문제들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또한 나토 정상회의 전날 한국 정부 관계자가 "(한일 정상회담을) 예측하기 힘들다"며 사실상 성사 가능성이 낮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보수 성향이다 하더라도 "두 동아시아 국가들(한일) 사이에 긴장을 상기시켰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수행했던 외교관들은 문제를 감지하고 양측에 연락을 취했다. 한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 측은 연락을 통해 "그들에게 3국 동맹에 대한 의지를 보여달라고 애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미일 정상회의는 지난 5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렸다.
매체는 당시 로이터 사진을 살펴보면, 회담이 세심하게 꾸며진 것을 알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상들은 웃지도, 악수를 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다만, 이는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에 대한 부드러운 자세를 보이는 것을 원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강제징용 등 역사적 '불만'에 대해서는 한미일 회담에서 언급이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미국과 일본 정상은 또한 윤 대통령과 함께 있을 때 중국에 대해 계속 침묵하기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중국에 적대적으로 비춰지길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시다 총리도 나토 정상회의 이전에 있었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는 중일 영토분쟁 지역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인근의 중국 선박 침입 문제를 거론했으나, 마드리드에서는 북한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주목했다.
매체는 한일 간 대북 대응의 초점이 미묘하게 다른 점도 짚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담 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국제 정세 불안정이 커진 상황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회담 후 보도자료에서 3국 정상은 북한 핵·미사일 진전이 한반도,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에 위협이 된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한미일 3국이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일본에게 있어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는 시간 낭비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수 없는 비핵화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화나 대북 제재 완화가 역내 평화 달성에 도움이 된다고 시사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매체는 윤 대통령이 한반도 보다 북한의 비핵화를 구체적으로 강조하는 것을 선호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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