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24시] 전북 시민단체, '선거 브로커' 관련 전주시장 등 고발
녹취록에 거론된 지역 국회의원 등 선거개입 의혹 수사 촉구
군산공항, 군산∼제주노선 7월 성수기에는 정상 운항
(시사저널=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6.1지방선거 전주시장직 '선거 브로커' 사건과 관련해 우범기 전주시장과 지역 일간지 기자, 건설업체 3곳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전주시민회 등으로 구성된 '전북 불법 선거브로커 수사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일동'은 5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된 선거 브로커 사건의 내막이 담긴 녹취록 곳곳에는 배후로 특혜를 요구하는 건설업체와 정치인들이 등장한다"며 "하지만 브로커와 결탁한 정치인과 당시 후보자들에 대한 경찰 수사는 미진하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행한 협잡으로 민주주의가 농락당했고 그 여파가 심각하다"라며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선거브로커 개입 의혹은 지난 4월 이중선 전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의 폭로로 불거졌다. 당시 이 전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 브로커는 선거 조직과 금전 지원 등을 대가로 당선되면 인사권을 달라고 요구했다"며 "인사권은 주로 이권과 연계된 건설·산업 쪽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시민단체에 따르면, 공개된 해당 녹취록에는 자치단체장 후보나 현직 국회의원 등 정치인에게 건설업자가 돈을 건넸다는 등의 내용도 담겨 있다.
이와 관련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5월 이번 사건과 연루된 선거 브로커 A씨와 시민사회활동가 출신 B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전북지역 일간지 소속 기자 C씨는 같은 혐의로 입건해 불구속 수사를 진행했다.
건설업체 관계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이중선 전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에게 선거조직과 금전을 지원하는 대가로 당선하면 인사권을 달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산공항, 군산∼제주노선 7월 성수기에는 정상 운항
-15∼20일 제외하고 일일 왕복 4회, "편수 유지에 최선"
전북 군산공항의 군산∼제주 노선이 이달 성수기에는 일일 왕복 4회씩 운항한다.
6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군산공항은 이달 중 15∼20일을 제외한 나머지 일자에는 이전과 다름없이 오전·오후 각 왕복 2편씩 하루 8회 운항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시간당 항공기 도착 편수(슬롯) 배분에 따라 군산∼제주 노선의 운항 편수를 절반으로 줄였다.
이 노선은 저가항공사인 진에어와 제주항공이 운항했으나 경영정상화를 앞둔 이스타항공이 슬롯 반환을 요청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스타항공이 이들 항공사로부터 돌려받은 슬롯을 당장 수요가 많은 김포∼제주 노선에 우선 쓰겠다고 밝히면서 군산공항 운항 편수가 줄어들게 된 것이다.
전북도와 지역 정치권의 노력으로 이달에는 공항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만, 다음 달 이후의 운항 편수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도 관계자는 "8월 이후에도 기존 편수가 계속해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및 한국공항공사 등과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시, 결식아동 50명에게 반년간 하루 두끼 제공
익산시가 결식아동 50명에게 6개월간 하루 두 끼를 제공한다.
시는 5일 시청에서 사회공헌 네트워크인 행복 얼라이언스, 사회적협동조합인 청소년 자립학교 등과 '행복 두 끼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복 두 끼 프로젝트'는 결식 우려 아동이 하루에 최소 두 끼는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와 관련 단체, 시민이 협력해 '결식 제로'를 목표로 추진하는 활동이다.
이 협약에 따라 6개월간 50명의 아동에게 총 6600식의 도시락이 지원된다.
시는 결식 우려가 있는 관내 아동을 대상자로 추천하고, 사업 종료 후에도 해당 아동들이 지속해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도록 아동 급식 지원사업과 연결할 예정이다.
SK텔링크, 미래에셋생명, 메이트플러스 등 행복 얼라이언스는 아동 50명에 대한 도시락 배달에 필요한 사업비와 기부 물품 등을 마련한다.
청소년 자립학교는 운영 중인 청년 식당을 통해 지원 대상자에게 도시락을 지원하고 식단을 관리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민·관이 협력해 밥을 굶는 아이들이 없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익산 금마면에 식물학습원 등 생태관광지 조성한다
-67억원 투입해 캠핑장·놀이터 등 순차적 구축
익산시는 금마면 일대에 생태관광 인프라를 순차적으로 구축하는 '서동 생태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총 67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진행한다.
시는 최근 금마저수지 주변 생태탐방을 위해 수변 데크와 수변림, 조류관찰대 등을 조성했다. 산책하며 가까이에서 연꽃을 비롯한 여러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저수지 일원에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수달 등이 서식함에 따라 서식 환경을 개선하고 조류관찰대 등 탐조 시설을 꾸준히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어 식물학습원과 에코 캠핑장, 생태 놀이터가 순차적으로 건립된다.
식물학습원은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올 하반기 착공하고 에코 캠핑장과 생태 놀이터도 2023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인프라 구축과 함께 청정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 발굴에도 박차를 가한다.
시는 서동 생태관광지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올해 상반기 전문가와 시민단체, 주민, 환경활동가 등이 포함된 생태관광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생태자원 보존 방안을 수립하고 관광지를 활성화하기 위해 생태체험학교, 생태 요가 등 체험활동과 함께 생태환경활동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창의적인 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발굴해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힐링 공간으로 제공하고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 중학교 77곳에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설명회
전북도교육청은 직업계 고등학교 정보를 제공하고 진로 선택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찾아가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설명회는 10월 18일까지 도내 중학교 77곳에서 진행한다. 직업계 고교 홍보지원단과 담당 장학사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과, 입학 특전, 취업 우수사례 등을 소개하고 학생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도내 직업계 고교는 마이스터고 4곳, 특성화고 24곳, 일반고 전문계열 4곳 등 모두 32곳으로 기계시스템 제어과, 종자산업과, 말산업과, 반려동물과, 미래자동차과, 드론과, 헤어미용과, 한방생명과학과 등 다양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기술 선진국 3개월 현장 체험학습, 취업준비금 지급, 2년 이상 재직 후 대학 진학 때 등록금 지급 등의 직업계 고교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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