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레이어' 스타리아 LPG를 주목할 이유[손재철의 시승기]

손재철 기자 2022. 7. 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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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아 라운지 9인승 LPG. 국산차 진영에서 리무진을 제외하고 LPG 연료를 쓰는 최상위 MPV다. 사진 | 손재철기자



고유가 시대를 맞아 ‘LPG’ 연료를 쓰는 차량 판매가 부쩍 늘고 있다.

특히 ‘LPG차는 힘이 딸린다’는 단점을 여봐란 듯 깨버린 SUV와 세단, 그리고 최근엔 ‘박시한 전장 5m가 넘는 외형을 지닌 다목적 MPV’들도 LPG 연료 장점 덕에 상품성이 주목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솔린, 디젤보다 LPG 단가 자체가 40~50% 싼 데다 소비자들이 필요로 했던 각종 편의 장치, 조향 보조 기능에 실내 공간 설계, 외관 디자인 우위까지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산차 진영에선 기존 스타렉스 LPG 차량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스타리아 LPG(투어러, 라운지, 카고 등) 의 경우, 공급량이 모자라 당장 주문을 넣어도 수개월을 기다려야만 받을 수 있는 MPV로 인기몰이를 잇고 있다.



스타렉스 대비 확연하게 다른 곡선형 스타일에 탁트인 시야각에 승용차와 SUV 수준에 맞먹는 주행 안전성 및 정숙성, 민첩한 기동성, 주행 응답성, 편의성을 갖추고 있어서다. 여기에 엔진출력도 최대 240마력인 V6 3.5ℓ LPG 심장으로 바꾸고 연료효율도 10% 이상 올랐다.

이러다 보니 차박, 비지니스 MPV용, 세컨카로 LPG 스타리아 인기가 오르고 있다.

실제 스타리아 라운지 9인승 LPG 모델로 경기도 외곽에서 강원도 국도 일대 약 230km 장거리 테스트드라이브를 ‘단박 시승’해 본 결과, 하체 안정감, 실내 정숙성, 가속성이 우세한 MPV였다. 되레 디젤보다 더 힘이 좋은 구동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스타리아 라운지 9인승 LPG 사진 | 손재철기자



굳이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관성주행을 수차례 해도 8~9km/ℓ대 효율은 욕심이라는 점. 이는 공차중량이 2.3톤에 이르고 차체길이가 5.2m가 넘는 점을 감안하면 수긍해야할 부분이다.

가속 질감도 드라이브 선택 모드인 노멀, 에코, 스포츠 모드에 따라 확연하게 다른 타이트한 기동 응답성을 보여줬다.

상대적으로 기름값 걱정 덜한 채로 호쾌한 드라이브을 맛볼 수 있다. 시트 역시 2~3열을 돌려 마주볼 수 있는 구조로 셋팅할 수 있어 비지니스, 의전용으로 딱인 고급 MPV다. 기존 스타렉스 2.5ℓ급 심장 대비 보다 배기량 1000㏄가 오른 점, 하체 서스펜션(후륜 멀티링크) 안정감도 부드럽고, 고속에선 지면을 움켜쥐고 코너를 감아돌아 나가는 실력도 상위급에 이르는 LPG MPV다.

가격을 보고 기능들을 따져보는 방법도 좋다. 라운지 9인승 LPG 가격은 3631만원부터, 투어러는 이 보다 더 싸다.



라운지와 달리 2~3열 시트를 완전 접으면 풀플랫을 지원하는 투어러는 차박용으로 제격일 모델. 휴가철 시즌을 앞두고도 추천할 MPV 중 하나다.

연료탱크 용량도 스타렉스와 비교해 오른 85ℓ. 풀충전하면 섭씨 35도를 오르 내리는 폭염 속에도 시원한 에어컨 켜고 달려도 실연비 기준 500km 내외를 달리고도 남을 차다. 차체 하부에 두 개의 대형 LPG 탱크를 올렸다. 연비는 스타리아 라운지 9인승 LPG 기준, 실연비로 냉방 공조기 작동하고 7.5km/ℓ를 얻을 수 있다. 라운지 9인승 LPG의 공인 복합 연비는 6.5km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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