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년 만에 파업 위기.. 이동석 부사장 리더십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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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무파업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이끌어 냈던 현대자동차가 올해는 강성 노조 출범으로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임단협을 이끌게 된 이동석 현대차 국내생산담당 대표(부사장)가 4년 만의 파업을 막을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는 하언태 사장이 국내생산담당으로 취임한 이후 2019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무파업 타결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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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무파업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이끌어 냈던 현대자동차가 올해는 강성 노조 출범으로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임단협을 이끌게 된 이동석 현대차 국내생산담당 대표(부사장)가 4년 만의 파업을 막을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달 6~7일, 오는 11~13일 사측과 단체교섭을 가질 예정이다. 만약 단체교섭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노조는 2차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추후 교섭 방침 등을 정할 방침이다.
노조는 현재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여서, 경우에 따라서는 파업을 강행할 수도 있다. 노조는 우선 오는 9일 토요일 특근을 거부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처음으로 올해 노사 임단협을 이끈다. 이 대표는 작년말 인사에서 국내생산담당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그는 또 올해 최고안전책임자(CSO)로도 선임되며 회사의 생산·안전 분야를 이끌게 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노무 담당이었던 윤여철 전 부회장과 국내생산담당 겸 울산공장장이었던 하언태 전 사장이 퇴임했다.
현대차는 하언태 사장이 국내생산담당으로 취임한 이후 2019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무파업 타결을 이끌어 냈다.
이 때문에 현대차 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이를 정리하지 못한 이 대표에게도 화살이 돌아갈 여지가 있다.
지금까지 상황은 이 대표에게 좋지 않다. 올해 새로 출범한 노조 집행부는 강성으로 분류되며, 특히 안현호 노조위원장은 1998년 정리해고 투쟁 당시 현대정공노조 위원장으로 현대차 노조와 연대 총파업을 이끈 경험이 있다.
여기에 기아 노조도 공동투쟁하기로 해,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나설 경우 여파는 더 확산될 수 있다.
현재 노사간 입장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6만52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수당 현실화, 임금피크제 폐지, 정년연장, 신규인원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이날 오후 임금 인상 8만9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250%+300만원 등을 제시했다.
앞서 이 대표는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가 현대차 노조의 노동쟁의 조정 신청건에 대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 지난 4일 노조를 방문해 교섭 재개를 요청해 무분규 타결의 의지를 보였다. 이 대표는 울산대 출신으로 지역 연고가 뚜렷하다는 강점도 있다.이 대표는 지난 4일 담화문을 통해 "조속한 교섭 재개로 대내외 우려를 불식시키고, 원만히 마무리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나가자"며 "회사와 직원이 함께 발전하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교섭의 핵심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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