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 "자율주행 차량, 경찰 수신호에 멈춤시연 성공"

기사내용 요약
"미래 교통 수신호 탑재 차량 가이드라인"

[광주=뉴시스]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은 기계공학부 이용구 교수 연구팀이 자율주행 자동차가 도로 위의 경찰 수신호·지시봉을 인식하고 정지하는 기술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광주과학기술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자율주행 차량이 경찰 수신호·지시봉을 인식하고 멈추는 시연에 성공했다.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은 기계공학부 이용구 교수 연구팀이 자율주행 자동차가 도로 위의 경찰 수신호·지시봉을 인식하고 정지하는 기술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를 통해 구축된 '경찰 수신호' '도로주행 이미지' '보행자 및 경찰관 추적용 이미지' 등의 데이터베이스는 앞으로 레벨 4 기술 이상의 자율주행 차량에 필수 요소인 교통 수신호 인지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교수 연구팀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8년부터 관련 기술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신호등이 없는 도로 등의 보행자, 경찰관, 교통안전요원 등을 인식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데이터베이스는 도로주행 이미지 10만장, 보행자·경찰관 추적을 위한 이미지 20만장, 경찰·교통안전요원의 지시봉·수신호 영상 1만 개가 사용됐다.

이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자율주행 자동차가 주행을 하던 중 교통 수신호를 인식해 정지하는 실험을 시행했다.

[광주=뉴시스]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은 기계공학부 이용구 교수 연구팀이 자율주행 자동차가 도로 위의 경찰 수신호·지시봉을 인식하고 정지하는 기술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광주과학기술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시연에 활용된 자율주행 차량에는 비전 센서(카메라 11대)와 GPS센서가 장착됐다. 비전 센서는 주변 환경을 식별하고 주행 중 등장하는 경찰관의 수신호를 인식한다.

GPS센서는 차량의 정확한 위치정보를 파악하고 자율주행 차량이 목적지점까지 주행하는 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역할이다.

실험에서 자율주행 차량은 비전 센서를 기반으로 개발된 AI 기술을 통해 경찰관의 교통 수신호 동작을 인식한 뒤 차량을 제어했다.

지스트 관계자는 "교통경찰·교통안전요원 객체 종류를 포함한 해외 데이터베이스는 미국 '누씬 데이터 셋(nuScenes Dataset)'이 유일한데 연구팀이 수집한 데이터는 교통경찰이 40배, 교통안전요원이 약 3.4배가 많다"며 "교통제어 수신호 정보는 자율주행 등 미래 교통 수신호 탑재 차량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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