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다시 장대비..폭염·열대야는 계속

김한솔 기자 2022. 7. 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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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한 공기로 체감온도 상승..온열질환 주의해야
지난 4일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우산을 쓰고 이동 중인 시민들. 연합뉴스

이달 7일부터 다음주 초까지 다시 전국적으로 비가 쏟아진다. 그러나 폭염과 열대야 등 무더위도 계속된다.

기상청은 7일 오후부터 8일 새벽까지 남북으로 넓게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전국에 천둥과 번개,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6일 전망했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 및 산지에는 30~100㎜,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 및 산지에는 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 특보 발효 현황. 방재기상정보시스템 갈무리

오랜만에 많은 비가 내리지만 폭염과 열대야 등 더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주말인 9~10일에는 대기 상층부에는 건조한 공기가, 하층부에는 습한 공기가 자리를 잡으면서 낮동안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낮 동안 비가 내려도 비가 빠르게 증발하면서 대기 중 다시 수증기가 차오르게 되고, 체감온도도 현저히 높아지게 된다”며 “소나기로 인해 기온이 4~5도씩 내려가도 체감온도는 2~3도 밖에 내려가지 않고, 그마저도 곧바로 다시 상승한다”고 말했다.

다음주 초반에는 집중호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1일 이후 북쪽에서 내려오는 티벳 고기압의 건조한 공기와, 남쪽에서 올라가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부딪히며 만들어진 큰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우 예보분석관은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는 폭이 좁은 강한 비구름대가 다음주 초부터 활성화될 걸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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