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엔지니어 여성에 '기술창업' 선택지 마련돼야"
6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여성창업 정책 대전환 토론회'에서는 여성 기술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등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난해 전체 기업에서 여성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대에 이르렀지만 여성기업의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여성기업이 창출하는 고용 비중은 30%에 불과했다"며 "여성기업을 양적인 측면뿐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특히 기술창업 부문에서 여성 창업가들이 많아져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모았다. 이를 위해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첫번째 발제자로 나선 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는 "규모가 크지 않아도 기술 부문에서 창업하는 여성 기업인들을 위한 특화 펀드가 조성된다면 투자가 이뤄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영학을 전공한 강 대표는 치킨을 튀겨주는 로봇 '롸버트치킨'을 개발한 기술 창업가다.
강 대표는 "'롸버트치킨'이 탄생할 수 있었던 건 '초기창업패키지' 등 많은 정부 사업들을 거치며 지원을 받았던 덕분"이라며 "기술자 출신의 기혼 여성이 재취업을 시도할 때 '기술창업'이라는 옵션을 고려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이들을 인큐베이팅하는 시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 대표에 이어 발제자로 나선 김영환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도 "여성기업 특성을 이해하는 전담 AC와 펀드 등이 조성돼야 하고, 패키지적인 지원보다는 실제 기술창업을 한 여성기업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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