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 "여름철 에어컨 실내외기 배선 화재 주의"

전지혜 2022. 7. 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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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사용이 잦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제주 소방당국이 에어컨 실내외기 배선 화재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본부는 "에어컨 실내외기 전원 배선을 절단해 연결한 경우 연결부 접촉 불량, 부식, 수분 침투 등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소방본부 광역화재조사단이 이를 입증하기 위해 실험한 결과 에어컨 실내외기 배선 중간을 연결한 경우 연결부가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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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에어컨 사용이 잦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제주 소방당국이 에어컨 실내외기 배선 화재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달 22일 제주 공동주택 에어컨 실내외기 전원 연결부 화재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간 제주에서 발생한 에어컨 화재는 12건이며, 이 중 8건(66.7%)이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였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 22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공동주택, 지난 2월 11일 제주시 조천읍 휴게음식점 등에서 에어컨 화재가 발생했다. 두 건 모두 실내외기 전원 연결부를 절단 후 단순히 꼬아서 연결한 뒤 절연 테이프로 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본부는 "에어컨 실내외기 전원 배선을 절단해 연결한 경우 연결부 접촉 불량, 부식, 수분 침투 등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소방본부 광역화재조사단이 이를 입증하기 위해 실험한 결과 에어컨 실내외기 배선 중간을 연결한 경우 연결부가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선을 단순히 꼬아서 연결했을 때 연결 지점이 느슨해져 접촉 저항이 증가하면서 발열이 발생, 전선 피복과 보온재 등에서 불이 날 위험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도 냉매를 공급하는 배관에서 결로현상으로 발생한 수분이 결선 부위로 침투하거나, 규격에 맞지 않은 배선으로 연장했을 경우에도 화재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역화재조사단은 "실내외기 전원 연결은 원선으로 하고, 불가피하게 배선을 절단해 연결하는 경우에는 압착 슬리브를 사용한 뒤 열수축튜브로 마감하는 등 단단히 고정해야 하며, 규격에 맞는 전선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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