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항우연서 "미래, 우주에 달려"..'우주경제 시대' 선포

박소연 기자 2022. 7. 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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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일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축하하고 '우주경제 시대'를 열어갈 것을 선언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광역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방문해 위성기술 경쟁력과 누리호 성공으로 입증된 발사체 기술력을 기업으로 이전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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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무회의실에서 열린 제30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축하하고 '우주경제 시대'를 열어갈 것을 선언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광역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방문해 위성기술 경쟁력과 누리호 성공으로 입증된 발사체 기술력을 기업으로 이전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주자원 채굴, 탐사, 우주교통관제 등에 과감하게 도전해 우주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누리호 개발에 힘써온 항우연 연구진과 산업체 관계자, 큐브위성을 제작한 대학원생 등에게 "누리호의 영웅들"이라 치하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7대 우주 강국이 된 것을 축하했다.

이어 "우리의 미래가 국가경쟁력의 핵심 분야인 우주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본격적인 '우주경제' 시대를 열기 위해 정부가 과감하게 투자하고 항공우주청을 설치해 항공우주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주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위성기술과 누리호 성공으로 입증된 발사체 기술을 기업으로 이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과 6G(6세대) 통신위성을 통해 자율차·드론·UAM(도심항공교통) 등 새로운 서비스산업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2031년까지 달착륙선을 개발하고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도 확대하는 한편 우주자원 강국의 꿈을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정부가 우주경제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실천계획들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연구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내외 기업들과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항우연 연구진은 누리호 개발의 주요 난제였던 '얇고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탱크', '안정적인 연소가 가능한 액체 엔진' 개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기울였던 노력과 해결 과정을 설명했다. 또 우주탐사 등 우주경제 시대를 위한 새로운 기술개발 필요성 등도 역설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산업체 관계자들도 극한 기술로 불리우는 우주발사체 개발에 참여하면서 인고의 시간을 통해 확보하게 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위성, 발사체 등 국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산업에서의 '글로벌 탑 티어 플레이어(일류 참가자)'를 목표로 우주인터넷과 우주자원 개발 및 활용 등에 과감한 도전을 약속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항우연 위성시험동을 방문해 지구 정밀관측을 위한 다목적실용위성 6호와 7호 등 현재 개발 중인 위성들을 살펴보고 설명을 들었다. 또 누리호가 우주로 진입시킨 성능검증위성을 비롯해 국가 위성들을 운용하고 있는 위성종합관제실에서 실제 우주에서 활동하는 위성 현황을 확인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항우연 연구원들에게 커피와 쿠키 푸드트럭을 보내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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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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